한수원이 인도네시아와 요르단에서 SMR(소형 원전)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SMR 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MR 대장주로 불리는 3개 핵심 종목을 정리하는 한편 SMR 테마주 관련 소식을 함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SMR 뜻과 수혜주 알아보기
SMR 뜻 (=소형 원전)
SMR은 Small Modular Reactor의 약자로 우리 말로 옮기면 소형 모듈 원전, 혹은 줄여서 소형 원전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소형의 기준은 원전 출력이 300MW 이하인 것을 의미합니다.
SMR(소형 원전)과 기존 대형 원전의 차이점은 아래 비교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교표 출처는 머니투데이 보도자료입니다.)
| 구분 | 대형 원전 | 소형 원전 |
| 출력 | 1000MW | ~300MW |
| 부품 수 | 100만 개 | 1만 개 |
| 중대사고 확률 | 10만 년에 2회 | 10억 년에 1회 |
| 비상 계획 구역 | 반경 30km | 반경 300m |
| 핵연료 교체 주기 | 18개월 | 20년 |
| 건설 공기 | 48개월 | 24개월 |
| 건설 비용 | 5~10조 원 | 3,000억 원 |
보시다시피 소형이기 때문에 발전소 입지 선정(냉각수 확보를 위해 해안에 건설해야 하는 등)이나 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 중형 이상 원전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수원 동남아 SMR 도입 추진
SMR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친원전 정책을 펴면서 잊을만하면 이슈가 나오는 테마 중 하나입니다. 주로 한국원자력수력(이하 ‘한수원’으로 표기)이 외국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거나 수주에 성공할 때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12월 4일에 한수원이 인도네시아와 요르단에 혁신형 SMR 도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형 원전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두 나라 모두 수주를 앞으로 시도할 것이고 이를 위해 현지 에너지 관련 정부부처와 MOU를 했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위의 보도기사(이미지를 클릭하면 기사로 넘어갑니다.) 혹은 아래 표(요약 내용)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분 | 활동 | 목표 |
| 인도네시아 | 누산타라 파워 MOU |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SMR 도입 |
| 요르단 |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MOU | 2024년 이후 입찰 준비 |
수혜주는 어떤 종목?
사실 우리나라는 SMR 분야에 굉장히 빨리 뛰어든 편입니다. 무려 199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까지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원전이 정쟁의 주요 이슈가 되면서 SMR 개발이 상당히 뒤처진 상태이며 현재는 미국이 최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소형 원전 관련주는 대부분 SMR을 직접 개발하거나 미국 비즈니스(SMR 기업 투자 혹은 SMR 사업 참여)를 하는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MR 관련주 TOP 3
한신기계(011700)
코스피 상장사인 한신기계는 국내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인 기업이며 당사에서 제조한 공기압축기는 주로 정제, 제철 업계 등에서 사용됩니다.
▶ SMR 대장주 분류 이유
한신기계는 2011년 원자력 발전소 신울진 1, 2호기와 고리 3, 4호기 등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소형 원전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특히 당사는 최근 한수원 이슈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중 하나로 현재 기준 SMR 대장주로 불리는 편입니다.
▶ 매출액은 매년 성장 중에 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과 판관비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해 2022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한신기계 주가 흐름
한신기계 주가는 2022년 5월 6일 최고가(14,950원)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5천 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다만 10월 24일 최저가(3,940원)를 기록한 이후 이번 한수원 이슈 관련 소형 원전 관련주 수혜 효과로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2월 7일 한신기계 주가는 전일 대비 11.11% 상승한 5,05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일 최고가 5,160원 기록)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코스피 상장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회사(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와 함께 밥캣으로 대표되는 건설기계 사업과 발전설비 공사 사업, 연료전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건설기계 사업이 가장 많음)
▶ SMR 관련주 분류 이유
당사는 현재 글로벌 SMR 업계에서 최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Nuscale Power에 1억 380만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주요 기자재 제작 부문에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소형 원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당사는 미국 엑스 에너지에도 500만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관련 이슈들이 나올 때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역시 반응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 매출액 단위가 어마어마합니다. 2023년 예상 매출액이 무려 17조 4,071억 원인데요. 심지어 매출액 등이 아래 표와 같이 계속 성장 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 구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매출액 | 10조 9,909억 원 | 15조 4,211억 원 | 17조 4,071억 원 |
| 영업이익 | 8,694억 원 | 1조 1,061억 원 | 1조 4,183억 원 |
| 당기순이익 | 6,548억 원 | -4,532억 원 | 6,966억 원 |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
최근 3개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보면 9월 19일 18,090원에서 10월 31일 13,350원까지 급락 이후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 한수원 이슈 등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12월 7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대비 0.38% 하락한 15,89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당일 최고가 15,900원 기록)
한전기술(052690)
코스피 상장사인 한전기술은 요즘엔 위에서 소개한 종목들에 비해 다소 뜸하지만 예전부터 항상 SMR 대장주로 손꼽히던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한국전력의 계열사이며 주로 원자력 발전소, 작은 규모의 화력 발전소 설계와 발전설비 O&M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 SMR 관련주 분류 이유
당사는 풍력 등의 테마를 함께 가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원전, 그중에서도 SMR 관련주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종목으로 불리며 이는 한수원 등이 발주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설계 업무를 대부분 당사가 맡아서 해왔기 때문입니다.
▶ 매출액(5,460억 원) 대비 시가총액(2조 4,690억 원)이 굉장히 높으며 올해 말 PER 164.20배, PBR 4.19배가 각각 예상됩니다.
▶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며 특히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191%, 11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전기술 주가 흐름
한전기술 주가는 7월부터 10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10월 중순 이후 급락해 10월 27일 52,000원까지 내려갔었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저가매수 수요가 몰리기 시작해 한전기술 주가는 다시 상승세에 진입했으며 최근 한수원 이슈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12월 7일 한전기술 주가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64,600원을 기록했으며 당일 최고가는 64,80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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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