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사랑했지만 큰 아픔도 있었던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이후 무려 2년 4개월 만에 KG모빌리티로 거래 재개되었습니다. 오늘은 KG모빌리티 주가 동향과 KG모빌리티 엠블럼 확정 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KG모빌리티 거래 재개 과정
때는 2020년 12월 쌍용차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였으며 이때부터 현재까지 쌍용차 주식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이후에 쌍용차는 기업 회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 과정이 정말로 순탄치 않았는데요.
- 2020~2021년 재무제표 관련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 2022년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나 이번에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 2022년 11월 쌍용차 KG그룹에 인수되며 회생절차 드디어 종결
보시다시피 몇 년 동안 쌍용차 소액주주들은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쌍용차 소액주주는 모두 43,160명으로 총 발행 주식의 21.67%를 보유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4월 27일 드디어 한국거래소가 KG모빌리티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유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만 명이 넘는 소액주주들도 드디어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무려 2년 4개월 만입니다. 정말 길었습니다…)
많이들 궁금해했던 KG모빌리티 시초가는 거래 재개 직전 주가인 8,760원보다 50% 높은 13,14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30일 이상 장기 거래정지되었던 종목인지라 거래 재개 직전 30분 동안의 매매 호가를 반영해 형성된 시초가인데요. 그만큼 많은 이들이 KG모빌리티 주가에 기대를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KG모빌리티 주가 동향
사실 이제 거래가 재개된 첫날이라 주가 동향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좀 어색합니다만 KG모빌리티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나름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장 시작 초반에 매수세가 몰려 시초가 대비 20%가 넘는 흐름을 보여주면서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하는 등 혹시 상한가? 하는 기대를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결론적으로 4월 28일 KG모빌리티 주가는 시초가 대비 5.18% 상승한 13,28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일 최고가가 16,940원이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하루 동안 얼마나 변동폭이 컸던 건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KG모빌리티 주가가 어떤 흐름으로 발전해 나갈지를 가늠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소식이 최근 나왔는데요. 바로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에디슨모터스가 2021년에 쌍용차 인수를 자신만만하게 추진했던 회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에디슨모터스는 2021년만 해도 전기차 체어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쌍용차 인수에 도전했지만 결국 이후 대표이사 구속 등 이슈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만 KG모빌리티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 중인 기업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진행, 향후 쌍용차와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G모빌리티 엠블럼은 어떻게?
자동차 제조사는 고유의 엠블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벤츠의 삼각별부터 시작해 현대차, 기아차 등 역시 자사의 고유 엠블럼을 차량에 부착해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려 노력합니다.
쌍용차의 경우 원래 내수차에는 동그라미 세 개, 수출차에는 날개 모양의 엠블럼을 부착했었는데 앞으로 KG모빌리티 엠블럼은 수출용으로 사용하던 날개 모양으로 통일시킨다고 합니다.
이번에 최초로 KG모빌리티 이름을 달고 나온 토레스 EVX의 경우 차체에는 엠블럼이 들어가지 않고 휠에만 날개 모양 엠블럼을 부착했는데요.
처음에는 아예 새로운 KG모빌리티 엠블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기존에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쌍용차가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굳이 버리지 않고 장점을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