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2번째 전기차 SUV인 EV9 가격이 유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오토스파이넷에서 관련 정보가 최초로 노출되었는데요. 관련 소식들을 빠르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EV9 가격 유출내용 정리
우선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이번 EV9 가격 유출은 기아차 영업 관련으로부터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용에서 보이다시피 기아차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분 | 유출된 EV9 가격 | 경쟁모델1 (수입차) | 경쟁모델2 (제네시스) |
엔트리 트림(에어 2WD) | 7,385만 원 (약 6,900만 원) |
– 벤츠 EQS (1억 5천만 원~1억 8천만 원) – 테슬라 모델 X (1억 4천만 원) |
– GV70 7,300~8,700만 원 (주력 8,260만 원) – GV80 7,100~9,800만 원 (주력 8,380만 원) |
주력 트림(어스 4WD) | 8,265만 원 (약 7,900만 원) |
위의 표를 보시면 이번 EV9 가격은 7,385만 원부터 시작해 주력 트림의 경우 8,265만 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개별소비세 5%를 적용한 것으로 전기차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에어 2WD 약 6,900만 원, 어스 4WD 약 7,9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V9 가격이 생각보다 싼 건 맞지만 사실 수입차와의 비교는 좀 무의미해 보입니다. (당연히 수입차보다 싸야 고객이 이쪽으로 몰리겠지요.)
다만 제네시스와 가격 차이가 좀 애매하게 나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제네시스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물론 EV9이 최신형 모델인 만큼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제네시스가 가진 브랜드 가치와 고급 이미지 등을 생각하면 박빙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상 보조금의 50%를 받기 위해 어차피 8,500만 원 밑으로 나와야 했던 건 맞지만 3월 말에 제가 EV9 가격 관련 포스팅을 할 때만 해도 시장에서 EV9 가격을 7,200~9,200만 원 정도로 예측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예상보다 싸게 나온 건 맞습니다.
EV9 주행거리 유출 (사전예약 정보)
아울러 해당 문건에서 EV9 주행거리(AER) 역시 501km로 명시가 되어 있는데요. 앞전 월드 프리미어 행사 때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이미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해당 약속을 지키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EV9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은 현대기아차 E-GMP 기반 전기차 중에서 가장 큰 99.8 kWh에 달합니다. 확실히 이 정도는 돼야지 501km라는 주행거리가 실현될 것으로 생각되며 주행여건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으로 400km 중반 이상은 무난히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EV9 사전예약은 5월 3일부터라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 이때쯤 상세 트림별 가격과 관련 정보들이 더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SUV인 EV9 출시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수요일인 5월 3일부터 EV9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관련 정보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