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비야디)는 국내에서는 힘을 못 쓰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테슬라와 나름 경쟁 중인 거대 기업입니다. 이번에 KG모빌리티가 비야디와 국내 배터리 패킹 공장을 설립한다고 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비야디 관련주 대표 종목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KG모빌리티 BYD 국내 배터리 공장 설립
8월 24일 KG모빌리티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BYD(비야디)와 공동으로 국내에 배터리 패킹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저널 이코노미 8월 26일 보도기사)
이 소식이 밝혀진 후 24일 KG모빌리티 주가는 BYD 관련주 수혜 효과로 전일 대비 10.38% 상승하는 등 반짝 힘을 받기도 했습니다.
BYD는 어떤 기업인가?
BYD는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2022년 기준 187만 대 판매, 테슬라는 131.4만 대)
물론 대부분 중국 내수 판매량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세계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함께 생산 중인 유일한 기업이라는 건 확실한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지만 올해 4월 국내 전기트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1톤 전기트럭 T4K 출시)
상대적으로 가성비에 민감한 차량인 전기트럭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점진적으로 두드리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BYD는 LPF(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로 생산 중입니다.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 대부분 LPF 배터리에 집중하는 중)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비되는데요. 두 종류 배터리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NCM 배터리 | LFP 배터리 |
가격 | 상대적으로 비쌈 | 약 30% 저렴 |
주행거리 | 긴 편 | 짧은 편 |
안전성 | 일반적으로 안전, 일부 열 안정성 이슈 존재 | 안전성이 뛰어남 과충전/과방전 등에도 강함 |
에너지 밀도 | 상대적으로 낮음 | 더 많은 에너지 저장 가능 |
수명 | 상대적으로 낮음 | 더 오래 사용 가능 |
보시다시피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수명 또한 더 긴 편입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짧은 편)
다만 국내에서는 NCM 배터리가 주류이며 소비자들 역시 아직 LFP 배터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오는 토레스 EVX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KG모빌리티가 그리는 그림
KG모빌리티는 BYD와 이미 나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는데요. 일례로 9월 출시 예정인 자사 전기차 토레스 EVX에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최초로 비야디의 LPF 배터리를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당사가 BYD와 함께 국내에 배터리 패킹 공장을 짓는 걸 봤을 때 앞으로도 양 사 간의 협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무려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요. 이 성과의 1등 공신이 바로 토레스입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 중 무려 66%가 토레스)
상반기에 달성한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9월 출시 예정인 토레스 EVX 흥행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 당사는 앞으로도 BYD 관련주로서 BYD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LFP 배터리 사용을 통해 현대차 등 경쟁차 대비 가성비 있는 차량을 공급한다는 전략)
비야디 관련주 TOP 3 정리
아모그린텍(125210)

당사는 국내 기업 중 몇 안 되는 비야디 대장주 종목으로 첨단소재, 기능성 부품, 환경/에너지 시스템 사업을 각각 영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업은 첨단소재 사업으로 당사의 주력 제품인 고효율 자성 소재(Powder Core, CMC, CT 등)의 경우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파워 효율을 높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전기차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당사는 이 고효율 자성 소재를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로 자체 개발하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당사는 고효율 자성 소재를 BYD, 테슬라 등에 납품 중이며 이와 관련해 비야디 대장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8월 25일 아모그린텍 주가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14,450원으로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4,470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기술(299030)

하나기술은 이차전지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이차전지 제조는 극판, 조립, 화성, Pack 조립, 검사 등의 공정으로 나뉘는데 하나기술은 이 중 조립, 화성, Pack 조립, 검사 공정 장비를 제조합니다. (극판 공정 빼고는 다 만든다는 뜻)
사실 극판 공정 장비 역시 일부 제조 중에 있긴 하나 현재 극판 공정 중 핵심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게 완성될 경우 하나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한 이차전지 양산 Full-Line 장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렇듯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 BIG3(삼성, LG, SK) 모두에게 납품 중이며 해외 고객사 역시 많습니다. (Murata, GPSC 등)
특히 BYD 역시 당사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기에 시장에서 비야디 관련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나기술 주가는 7월 24일 최고가(147,000원) 기록 후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며 현재 11만 원 대에서 주가가 횡보 중입니다.
8월 25일 하나기술 주가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111,100원으로 종료했으며 당일 최고가는 114,200원을 기록했습니다.
KG모빌리티(003620)

쌍용차 시즌 2를 진행 중인 국산차 제조사 KG모빌리티입니다. 당사는 쌍용차 시절부터 스타플레이어 하나에 의존하는 모습이 좀 있었는데요. (코란도, 티볼리 등)
현재 당사의 스타플레이어는 바로 토레스로 올해 상반기 당사 전체 판매량(38,969대) 중 무려 66%(25,775대)가 바로 토레스입니다.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드디어 7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9월에 나오는 토레스 EVX(전기차) 흥행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사는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로 넘어간 케이스이며 경쟁차(현대차 등) 대비 차별화를 위해 ‘가성비’를 주요 경쟁력으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당사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최초로 중국 BYD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장착, 새로운 비야디 관련주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당사는 국내에서의 하이브리드 인기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확정 소식 1분 정리 (무쏘, 렉스턴)
KG모빌리티 주가는 5월 31일 최고가(10,170원) 기록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BYD 협력 사실이 알려진 8월 24일 주가가 상승했으나 관망 수요로 인해 다시 하락한 상태입니다.
8월 25일 KG모빌리티 주가는 전일 대비 3.29% 하락한 8,23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일 최고가 8,5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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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