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대형 플래그십 SUV 라인업(텔루라이드, 모하비)에 전기차가 추가됩니다. 오늘은 출시를 앞둔 EV9 사전예약 일정과 출시일, 가격, 주행거리 등의 정보를 오늘자(3월 19일)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3 기아 EV9 드디어 공개!
콘셉트 모델만 공개되었던 EV9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인데요. 딱 보자마자 전기차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차이며 특히 수직으로 떨어지는 헤드램프가 첫인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기존에 공개된 콘셉트 차량과 약간 차이가 나긴 하며 눈에 띄는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각이 완전히 져 있던 모습에서 약간은 뭉툭한 모양으로 각이 좀 줄어듦 (이는 전기차 특성상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릴 안쪽에 있던 헤드램프가 일반 차량처럼 바깥에 드러난 형태로 변경
- DRL 디자인이 소폭 변경 (길이도 좀 더 짧아짐)
하지만 큰 틀에서는 콘셉트 카의 디자인을 거의 다 가지고 왔다고 봐도 무방하며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각종 차량 디자인 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 기아 EV9 사전예약, 출시일 등
EV9 사전예약은 3월 15일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정 특성상 변경이 가능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V9 출시일은 원래 6월 12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17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5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5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1라인에서 양산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이 일정 역시 EV9 출시일 조정으로 앞당겨질수도 있겠습니다. 알려진 '23년 생산수량은 12,000대입니다.
* 기아 EV9 기타 정보
- 차량크기 : 전장 5,01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3,100mm (팰리세이드와 비슷합니다.)
- 트림 : 3가지 트림으로 나옵니다. (에어, 어스, GT라인)
- 인테리어 :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적용, 칼럼식 기어 적용(다이얼식 아님)
- 시트 배열 : 독립식 6인승과 벤치식 7인승 중 선택 가능하며 독립식 6인승의 경우 2열을 회전시켜 3열과 마주 보고 앉는 것이 가능합니다.(스타리아 라운지가 생각납니다. 회전이 가능하면 카시트에 탄 유아와 장거리를 이동할 때 많이 편리할 것 같아요.)
특히 실내공간이 굉장히 큰 점이 인상적인데요.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저 정도 공간이 나오며 일반 적재공간의 경우 팰리세이드 수준(509리터)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2023 기아 EV9 가격, 주행거리
EV9 가격은 엔트리 기준 7천만 원에서 시작해 풀옵션 기준 9천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제네시스 GV70 전기차와 가격대가 많이 비슷해진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외제차로 넘어가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0%의 전기차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은 다른 경쟁사 전기차도 같이 받으니까요.)
기아 EV9 주행거리의 경우 완충 시 482km의 주행거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EV9은 100 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20~30분 소요 예상)
EV9 실물이 공개되고 역시 기아차다운 멋진 디자인이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구입 수요로 이어질지는 곧 공개될 가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산 경쟁차로 꼽히며 마찬가지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오닉 7 역시 이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