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성식품 김순자 김치 명인이 결국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은 김순자 김치 명장의 프로필과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2023년 8월 17일 UPDATE 되었습니다.)
목차
한성식품 불량김치 사건 정리
한성식품은 김치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며 특히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순자 씨의 경우 대한민국 1호 김치명인이기도 해 ‘명인이 만든 김치’라는 식으로 홈쇼핑 등에서 마케팅을 활발히 했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514억 원입니다. 하지만 이 중 영업이익은 불과 16억 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 이름이 같은 식품 제조사인 한성기업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기업이니 유의해 주세요.
작년 2월 22일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한성식품의 자회사인 효원이라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위생상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충북 진천에 소재한 공장이었고 지금은 폐쇄되었습니다.)
당시 다른 업체이긴 합니다만 순대 공장에서도 위생 관련 논란이 있었기에 사회적으로 식품 위생과 관련한 경각심이 한껏 올라가 있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도에 나온 김치 재료들의 상태는 말 그대로 처참했는데요.
배추는 다 물러터졌고 무는 변색되었을 뿐만 아니라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에 애벌레와 알들이 붙어있는 혐오스러운 모습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치라는 식품 자체가 양념이 강하게 들어가고 색깔도 빨갛다 보니 재료를 이런 걸 써도 겉으로 봐서는 전혀 알 수 없기에 더욱 충격이 컸는데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당시 한성식품 관계자는 재료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잘라서 버리고 멀쩡한 부분으로만 제조했다고 해명해서 더 욕을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상한 부분이 있는 재료는 쓰지 말아야지요. 결국 원가절감을 위해서 상한 재료를 가지고 와서 만들었다는 거잖아요.)

현재 한성식품 홈페이지는 트래픽이 몰려서인지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한성식품 김순자 김치 명인 기소

당시 식약처가 즉시 수사에 나섰으며 10월에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된 후 이번 1월 27일 김순자 대표를 포함한 한성식품 관계자 8명이 결국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혐의는 저품질의 배추와 무 등을 사용해 김치를 제조한 것이며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김순자 대표의 경우 배후에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등 디지털 증거를 분석한 결과 김순자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순자 프로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추가) 한성식품은 결국 영업 악화로 작년 9월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8월 15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성식품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 매각 여부는 8월 중 결정 예정)
김순자 프로필 정리
1954년생이며 한성식품 지분의 97.9%를 보유한 대표이사 겸 오너입니다.
2007년 5월 국내에서 최초로 배추김치 분야 식품명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제29호 식품명인) 김순자 대표는 작년 3월 식품명인 자격을 반납한 바 있습니다.
제29호 대한민국 식품명인 선정과 더불어 2017년에는 대한민국 정부 산업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수령한 바 있습니다.
원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를 사용해 제품 마케팅을 활발히 하였으나 해당 논란 이후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김순자 프로필을 보면 김치명인으로까지 인정받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하필 식품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위생 관련 논란에 연루된 부분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이며 저도 김치를 즐겨 먹는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너무 컸던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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