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가격 할인으로 실구매가 3천만원대 가능할 듯 (vs 테슬라 모델Y)

전기차 가격이 점점 내려가는 게 실감이 나는 요즘입니다. 가장 먼저 가격을 확 낮춘 테슬라 모델Y에 이어 기아 레이 EV가 (보조금 적용 기준 )1천만 원대 전기차 시대를 열었는데요. 이번에는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 가격이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확 내려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가격 할인, 흐름이 되나?

전기차 판매 부진 심각

현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는 하고 있지만 그 성장 추세가 굉장히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오르긴 오르고 있지만 예전만큼 안 오르는 중)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7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총 93,01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10.1% 면 많이 오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 2022년 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2021년 7월 누계는 89%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즉, 누가 봐도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89%→78%→10%)

테슬라 모델Y 가격 할인의 포문을 열다.

이는 해외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며 많은 전기차 메이커들이 상황 해결을 위해 고심하던 중 역시 우리의 테슬라가 가장 먼저 치킨게임을 시작했습니다.

7월에 테슬라 모델Y 가격을 무려 2천만 원 가까이 낮춰서 5천만 원대 수입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건데요. (관련 내용 아래 포스팅 참조)

테슬라 모델 Y 가격(5,699만 원), 실구매가, 보조금, 인도 기간 정리

물론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테슬라의 이름값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국산차 대신에 테슬라로 눈길을 돌린 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기존에 이미 테슬라 차량을 구입한 이들의 배신감이 상당한데 이를 감수하고 치킨게임을 시작한 테슬라의 패기가 놀라웠습니다.

기아 레이 EV 실구매가 1천만원대 진입

이번에 출시된 기아 레이 EV 가격은 2,775만 원(라이트 트림)~2,955만 원(에어 트림)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완전 무옵션 깡통 트림의 경우 기아 레이 EV 실구매가는 1천만 원 후반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정말 옵션을 하나도 안 넣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이 가격이 가능하긴 하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요.

비록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했다지만 주행거리도 도심기준 최대 233km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훌륭하게 나온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기차 가격 할인의 흐름을 이번에는 스웨덴 브랜드인 폴스타가 이어받았습니다. (물론 폴스타는 테슬라를 의식했겠죠.)

폴스타2 가격 15% 할인

폴스타2-가격-할인-전면-모습
폴스타2 전면 모습 (출처 : 폴스타 홈페이지)

9월 초 폴스타가 갑자기 15% 할인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원래 폴스타는 할인을 잘 안 하던 브랜드라서 더 놀라웠는데요.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폴스타2 가격 할인 이유

다소 갑작스러운 이번 폴스타2 가격 할인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 정보에 근거한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 주세요.)

(1)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재고차량 처리

우선 10월 말로 예정된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차량을 처분하기 위해서라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합리적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2) 테슬라를 의식한 가격 할인 경쟁 합류

폴스타2는 작년에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였지만 올해 7월 누계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반 토막이 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

전기차 판매량 감소의 경우 폴스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인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들어간 것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폴스타2 실구매가 예상

폴스타2-파노라믹-글래스-루프
폴스타2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출처 : 폴스타 홈페이지)

우선 알아두셔야 할게 폴스타2 가격 할인 대상은 당사가 고객들의 선호 사양을 반영해 우선 주문해 놓은 ‘빠른 출고 차량’에 한정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이 빠른 출고 차량이 도대체 몇 대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3년 9월 초 기준으로는 물량이 부족하진 않아 보입니다.

폴스타2 가격 할인의 핵심은 ‘빠른 출고 차량’을 정상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건데요.

구분정상가격15% 할인가격비고
롱레인지 듀얼 모터7,926만 원6,738만 원풀옵션 기준
롱레인지 싱글 모터5,490만 원4,666만 원

보시다시피 롱레인지 듀얼 모터 풀옵션의 경우 15% 할인이 들어가면 6,738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며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같은 조건으로 4,666만 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정확한 폴스타2 실구매가 산출을 위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역시 계산해 봐야 하는데요.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차량 가격이 5,70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국고 보조금 100%(488만 원) 수령 대상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의 경우 서울 129만 원, 충북 488만 원, 충남 502만 원 등인데 이를 감안하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폴스타2 실구매가는 3천만 원 후반~4천만 원 초반으로 형성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밖에 삼성카드로 구입하면 차 가격의 최대 16.4%를 캐시백으로 제공(9월 한정 행사) 하며 충전 크레디트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지원 등 50만원 상당의 비용 지원을 별도로 제공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가격 비교

폴스타2 테슬라 모델 Y 가격 비교를 해 보면 아래 표처럼 폴스타2가 더 쌉니다.

구분테슬라 모델Y폴스타2
보조금 적용가격4천만 원대 중반~5천만 원대 초반3천만 원대 후반~4천만 원대 초반

다만 폴스타2의 경우 빠른 출고 차량에 한정해 할인을 실시한다는 점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차를 이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리스크로 남아있습니다.

아울러 차량 자체에 대한 선호도(브랜드 이미지, 성능, 옵션 등) 역시 고객 선택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폴스타2-인테리어
폴스타2-인테리어2

토르의 망치로 더욱 유명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특유의 깔끔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입니다. (특히 볼보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안전 면에서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지요.)

작년 폴스타2는 국내에서 2,794대가 팔렸으며 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전기차 모델이기도 한데요.

원래 인기 있는 모델이라 할인을 거의 하지 않았었고 그런 만큼 이번 폴스타2 가격 할인 정책은 현재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예전만큼 팔리지 않는 이유가 워낙 분명한 만큼(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축소, 유지비 증가, 얼리어답터 수요 종료 등) 전기차 메이커들 역시 추가로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독일 3사 전기차 역시 10~17% 할인에 들어갔습니다만 이 차들은 원래 비싼 차들이라 가격을 내려도 별로 표시가 안납니다.😂)

평소 전기차 구입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폴스타2 실구매가를 잘 참고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전기차 세금 인상 내용 1분 정리 (ft. 자동차세 계산기 사용 방법)

2024년형 제네시스 GV70 가격, 개선 내용 정리 (전기차 보조금, 연비)

기아 레이 전기차 주행거리 210km 확정 (캐스퍼 EV 출시일)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