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관련주 정리 글입니다. 전기차 산업과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스템이 함께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산업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가장 알려진 폐배터리 대장주 종목을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 이 글은 2024년 9월 17일 UPDATE되었습니다.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섹터의 실시간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어떤 이슈(키워드)와 관련해 주가가 변동 중인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폐배터리 관련주 주요 이슈
시장 규모의 지속적 확대
SNE 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7,000억 원 규모였던 세계 폐배터리 시장은 2050년 6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래 표를 보면 연도가 뒤로 갈수록 시장 규모 확대 속도 역시 빨라지는데 이는 시간이 갈수록 사용 완료된 전기차 배터리 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SNE 리서치 추산 세계 폐배터리 시장 규모 | |||
| 2023년 | 2030년 | 2040년 | 2050년 |
| 7,000억원 | 70조원 | 230조원 | 600조원 |
대기업들의 폐배터리 시장 진입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의 마지막 단계인 폐배터리 시장에도 대기업들이 속속 진입하는 모양새인데요.
특히 해당 산업은 환경오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명분 역시 가지고 갈 수 있으며 공급망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폐배터리 산업 추진현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폐배터리 사업 추진 내용 |
| LG에너지솔루션 | 북미 재활용 기업인 라이싸이클에 6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
| 삼성 SDI | 성일하이텍(폐배터리 재활용 기업)과 협력 |
| SK 온 |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성일하이텍과 협력 중 |
이 밖에 GS에너지, 포스코, SK에코플랜트 등 배터리 산업과 무관한 기업들 역시 미래 먹거리 조기 선점을 위해 해당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대장주 알아보기
그럼 지금부터 폐배터리 대장주 5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변동성이 큰 주가보다는 각 종목별 사업 내용과 왜 해당 종목이 폐배터리 테마주 종목인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영화테크 (폐배터리 대장주)
코스닥 상장사인 영화테크(265560)는 차량용 정션박스, 전기차 전자 부품과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참고로 자동차 정션박스란 차량 내 전장부품에 전원과 신호를 보내고 관련 회로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에도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매출 구조를 보면 내수 66%, 수출 34%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거래처는 GM, 현대차, 쌍용차 등 완성차 기업들 중심입니다.
특히 당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10kW급 ESS 재사용 개발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진행한 바 있는데요.
당시 당사 정션박스가 중국 OEM 사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해 제품을 양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폐배터리 대장주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13일 영화테크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상승한 8,44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8,810원을 기록했습니다.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관련주)
코스닥 상장사인 성일하이텍(365340)은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폐배터리 대장주 종목 중 하나입니다.
주로 전기차와 휴대폰, 노트북, ESS 등에 들어가 있는 리튬 이온 이차전지로부터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 등 양극재 기초 소재를 추출하는 전처리 공정을 수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해당 분야의 독보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전처리 공정 효율이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며 대략 1만 톤의 폐배터리에서 약 6천 톤가량의 블랙 파우더를 추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블랙 파우더에서 다시 황산니켈과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들을 추출, 고객사에 공급하는 게 당사 사업의 핵심인데요.
당사는 이미 국내외 주요 전기차 제조사(현대차, 테슬라 등), 배터리 제조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소재 회사(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를 공급처로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2024년 9월 13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53,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관련주)
코스피 상장사인 코스모화학(005420)은 이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마찬가지로 코스피 상장사인 코스모신소재(005070)와 더불어 이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입니다.
※ 코스모신소재 : 코스모화학의 자회사이며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제조
특히 당사가 제조하는 황산코발트의 경우 습식 제련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국내 최초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 중)
* 폐배터리 관련주 종목으로 불리는 이유
당사는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생산 설비에 투자한 이력 때문에 폐배터리 관련주로 불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 울산에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공장 준공 후 연간 탄산리튬 1천 톤, 니켈 4천 톤, 코발트 8백 톤 추출 기대 중)
코스모화학 주가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테마와 연계해 테슬라 등 미국 내 전기차 관련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요.
2024년 9월 13일 코스모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3.26% 상승한 20,3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는 당일 최고가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폐배터리 테마주)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에코프로에서 환경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되어 나온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토털 설루션을 제공 중)
사업 영역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설루션을 포함한 환경오염 방지 소재 및 설비 사업 등이 있어 친환경 관련주 테마에 들어가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매출을 보면 주로 케미컬 필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왜 폐배터리 테마주 종목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당사는 친환경 토털 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친환경 사업 중에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역시 포함되어 있는 점 등과 관련해 폐배터리 테마주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지 않나 추정됩니다.
아울러 에코프로 그룹 안에 에코프로씨앤지라고 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법인(비상장 기업)이 있는 점까지 감안해서 에코프로 그룹 안에서 폐배터리 테마와 관련, 당사 쪽으로 수요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9월 13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전일 대비 0.90% 상승한 39,3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39,550원을 기록했습니다.
파워로직스 (폐배터리 수혜주)
코스닥 상장사 파워로직스(047310)의 기존 주력 사업은 휴대폰이나 자동차 후방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입니다. (전체 매출액 중 81.2% 점유)
다만 당사는 이와 별도로 이차전지 보호회로와 중대형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ES(Energy Solution)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배터리 잔여 전력량 관리 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 중에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공동으로 청주 본사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운영 중인 점과 관련, 시장에서는 당사를 폐배터리 수혜주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13일 파워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5,18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5,270원을 기록했습니다.
함께 알면 좋은 업종별 대장주
▶ 블랙박스 관련주 대장주 1분 정리 / 급발진 테마주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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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