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관련주 정리 글입니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테마에는 경보제약, 비보존제약, 신신제약 등이 있으며 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펜타닐 단속이나 제재가 있을 때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의 순서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비마약성 진통제 관련주가 주목받는 이유
펜타닐이란?
펜타닐은 벨기에의 제약회사 얀센에서 개발한 진통제로서 약효가 굉장히 강력해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약품입니다. (모르핀의 50~100배)
원래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에게만 처방을 통해 사용되던 약품이었으나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의존성이 높은 특징 때문에 2000년대 초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약물 위기를 일으키는 중입니다. (a.k.a. 좀비 마약)
기존 바이든 정부는 미국 내 펜타닐 확산과 관련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지금 역시 만약 해당 이슈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지지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펜타닐 대책
펜타닐은 보통 중국에서 생산된 원료 성분을 멕시코에서 약품으로 제조해 북미 지역에 유통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중국의 펜타닐 제조 및 수출 단속에 대한 합의를 통해 약물 사슬(Drug Chain)의 시작 단계를 근절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11월 14일 보도자료)
비록 펜타닐이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되어 악명을 떨치고 있기는 하지만 원래 펜타닐의 주요 용도가 진통제인 만큼 펜타닐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는 비마약성 진통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펜타닐 관련주 알아보기
경보제약(214390)
코스피 상장사인 경보제약은 대형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계열사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입니다.
▶ 주요 상품 : 원료 의약품, 완제 의약품 등이며 주로 고지혈 치료제, 항생제, 당뇨병 치료제, 항암제 등입니다.
▶ 보유 테마 : 비마약성 진통제 테마주, 펜타닐 테마주, 항생제 관련주 등의 테마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주가 수준 : 매출액(1,963억 원)보다 시가총액(2,161억 원)이 약간 많은 수준이며 2023년 6월 말 기준 PER은 105.60배입니다.
▶ 재정 건전성 : 양호합니다. (부채비율 74.48%, 유보율 1,117.43%)
▶ 매출 흐름 : 2021년도에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2022년부터 회복세에 진입했으며 영업 이익 역시 2022년 이후 흑자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 펜타닐 대장주 분류 이유
경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인 맥시제식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이며 특히 최근 미국 FDA로부터 맥시제식 정맥주사 제형 제품인 콤보제식4의 신약 품목허가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사는 이전 미중 합의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가장 크게 올라 현재 시장에서 펜타닐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경보제약 주가 흐름
최근 3개월 경보제약 주가 흐름을 보면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11월 초부터 미국 FDA 신약 품목허가 승인과 이번 미중 합의 예상 등의 영향으로 펜타닐 관련주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11월 14일 경보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1.83% 상승한 9,04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9,130원을 기록했습니다.
텔콘RF제약(200230)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RF제약은 제약/바이오 사업과 더불어 RF 사업(무선 통신장비 제조용 커넥터 등의 제조)을 함께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 주요 상품 : 제약/바이오 사업에서는 알지셀, 거드액 등이 대표적이며 RF 사업의 경우 케이블 어셈블러와 커넥터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 보유 테마 : 비마약성 진통제 테마주와 펜타닐 테마주를 메인 테마로 가지고 있습니다.
▶ 펜타닐 대장주 분류 이유
텔콘은 오피란제린(마약성 진통제 대체 약품)을 개발한 비보존제약의 모기업인 비보존의 최대 주주입니다.
▶ 텔콘RF제약 주가 흐름
10월에 하락했던 텔콘RF제약 주가는 11월에 접어들어 펜타닐 테마주 수혜에 힘입어 상승 흐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11월 14일 텔콘RF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4.24% 상승한 1,131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238원을 기록했습니다.
비보존제약(082800)
코스닥 상장사인 비보존제약은 완제의약품 제조와 더불어 화장품 제조 사업 역시 함께 영위 중입니다. (다만 화장품 사업 매출 점유율은 1.04%로 미미)
▶ 주요 상품 : 전문의약품(순환기계용약, 피부 외용제 등), 독자 개발한 일반의약품(간질환 보조치료제, 독감 치료제 등), 화장품(비건 전문 브랜드 ‘tinazana’,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O! geti’) 등
▶ 보유 테마 : 비마약성 진통제 테마주, 펜타닐 테마주, LED 관련주(피부 관리용 LED 마스크 개발 이력 관련) 등
▶ 주가 수준 : 매출액(591억 원) 대비 현저히 높은 시가총액(1,687억 원) 기록 중이며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PER은 -6.88배입니다.
▶ 재정 건전성 : 좋지 않음 (부채비율 66.47%인데 유보율 -9.92%, 당좌 비율 32.23%로 보유 중인 현금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 매출 흐름 : 매출액은 매년 성장 중이나 장기 적자 상태가 우려됩니다. 다만 2023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 펜타닐 대장주 분류 이유
당사가 개발한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 약품인 오피란제린이 제38호 신약으로 허가를 취득해 펜타닐 관련주 종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기타 펜타닐 관련 주식
이 밖에 아래 표와 같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펜타닐 관련 주식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비보존제약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업들)
| 종목 | 펜타닐 관련 주식 분류 이유 |
| 알리콘제약 | 비보존제약과 오피란제린 CMO 계약 |
| 에스텍파마 | 비보존제약과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 |
| 올리패스 |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개발 |
| 한일진공 | 텔콘RF제약 지분 보유 (26.11%) |
| 케이피엠테크 | 당사의 최대 주주가 텔콘RF제약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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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