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G 모빌리티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는 토레스입니다. 다만 파워 트레인에 하이브리드가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나와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무쏘, 렉스턴에도 하이브리드 장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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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 KG모빌리티의 구세주


상반기 판매량 중 66%가 토레스
KG 모빌리티의 경우 스타플레이어 하나가 회사를 먹여살리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쌍용차 시절)에는 티볼리가 그랬고 지금은 토레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2023년 상반기 KG 모빌리티 판매량 실적을 보면 이 중 66%가 토레스입니다.
구분 | 전체 판매량 | 토레스 판매량 |
2023년 상반기 | 38,969대 | 25,775대 |
토레스가 생각보다 너무 잘 팔리면서 KG 모빌리티 영업이익 역시 올해 상반기 2016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구세주 수준😆)
다만 토레스 덕분에 웃고 있는 KG 모빌리티에게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비자 수요와의 괴리 문제 발생
지금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워 트레인은 전기차도 아니고 가솔린도 아닌 바로 하이브리드입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에 있는 단계로 내연기관 대비 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 가능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아직 안고 있는 여러 문제(충전의 번거로움 등)를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시된 지 한참 지난 기술이라 검증도 나름 되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 대수는 총 176,4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성장한 수치입니다. (출처 : BizFact 8월 24일 보도기사)
그동안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엔진이 소외받아 온 SUV 차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SUV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22%까지 올라갔습니다. (2020년 9%, 2021년 14%, 2022년 20%)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성장세는 불과 10%대로 이는 식어버린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의미합니다. (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정리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읽어봐 주세요.)
▶ 전기차 세금 인상 내용 1분 정리 (ft. 자동차세 계산기 사용 방법)
KG 모빌리티도 하이브리드 대열 합류

고객의 수요가 하이브리드로 확 기울어버린 지금 많은 완성차 기업들 역시 하이브리드 트레인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데요.
문제는 KG 모빌리티의 경우 아직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을 취득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해는 가는 것이 전신인 쌍용차 자체가 디젤 SUV에 강한 기업이었고 회사 자체에 여러 부침이 있어서 그럴 만한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KG 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전기차로 바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토레스 파워트레인 역시 가솔린, LPG 바이퓨얼, 전기차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수요를 외면할 수 없었을까요? KG 모빌리티 역시 글로벌 제조사와의 기술 제휴 방식으로 자체 하이브리드 동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소식

KG 모빌리티는 글로벌 제조사와의 기술 제휴로 하이브리드 동력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2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인만큼 차량 역시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 등의 방식으로 전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변경된 차량에 신규 파워 트레인인 하이브리드를 장착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토레스 파워 트레인은 총 4종류로 완성되며 각 트레인별 출시 시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2년 6월 토레스 가솔린 출시
- 2023년 1월 토레스 LPG 바이퓨얼(가솔린과 LPG 함께 사용)
- 2023년 2월 토레스 EVX 출시
-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KG 모빌리티는 새로 마련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출시될 예정인 무쏘(프로젝트명 KR10)와 렉스턴(프로젝트명 F100) 신형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할 예정입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차량 구매자로서 저 역시 KG 모빌리티가 하이브리드 엔진을 도입한다는 계획에는 적극적인 찬성과 지지를 보냅니다.
다만 도입 시기가 아무래도 좀 늦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 역시 있습니다. 기술제휴 파트너사를 찾고 신규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텐데 아무리 빨라도 2025년 이전에는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KG 모빌리티 측에서 밝힌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시기가 2025년인 만큼 더 빨리는 힘들더라도 지연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비록 좀 늦었더라도 시장의 흐름에 편승한다는 시도 자체는 좋아 보이며 개인적으로도 국산 차인 KG 모빌리티를 응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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