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북진 중입니다. 5월 28일 일요일 오전 기준 초강력 강도로 격상했다가 현재(28일 밤 10시) 기준 매우 강 강도로 다시 내려갔는데요.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와 한국 영향 가능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업데이트) 28일 밤 10시 기준으로 태풍 마와르 한국 영향 가능성이 늘어났다는 보도자료가 있어 괌 피해소식과 함께 추가 정리합니다.
그동안 태풍 마와르 이동경로 (태풍강도지수)
5월 26일 발생한 태풍 마와르는 올해 2번째 발생한 태풍입니다.
실제 이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국내에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어 모처럼의 부처님 오신 날 연휴로 들떴던 분들을 슬프게 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어제 인천대공원에 캠핑을 갔는데 비가 계속 와서 그냥 무박 일정으로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동안의 태풍 마와르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괌에서 시작해 필리핀 서쪽을 지나 현재는 대만 동측에서 일본과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따뜻한 남쪽 지방의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의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의 강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매우 강’이었던 태풍 마와르의 강도는 현재 ‘초강력’ 단계로 격상하였는데요. 참고로 태풍의 강도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태풍강도지수 ‘매우 강’과 ‘초강력’의 차이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최대풍속 | 발생하는 일들 |
| – | 17m/s ~25m/s | 간판이 날아간다. |
| 중(normal) | 25m/s ~ 33m/s | 지붕이 날아간다. |
| 강(strong) | 33m/s ~44m/s |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
| 매우 강(very strong) | 44m/s ~54m/s |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간다. |
| 초강력(super strong) | 54m/s ~ |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 |
참고로 태풍강도지수의 기준이 되는 부분은 태풍의 중심부인데요. 이곳의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위의 표와 같이 태풍의 강도를 구분하며 현재 태풍 마와르는 초강력 단계에 속해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 한국 영향 가능성
그럼 가장 궁금해하실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와 한국 영향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여기서 말씀드리는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는 5월 28일 밤 10시 기준 기상청 예보와 언론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추후 변동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현재 대만 동측 바다를 경유 중인 태풍 마와르는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근접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 제주도 남측(서귀포)을 포함한 한반도 역시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5/28 강원일보 보도)
현재 태풍 마와르 태풍강도지수는 기존의 초강력에서 매우 강으로 약화되었으나 위의 표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매우 강 역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강력한 태풍인만큼 위험한 상태입니다.
다만 30일부터는 태풍 마와르 태풍강도지수가 매우 강에서 강으로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리게 합니다.
* 국가별 태풍 마와르 영향 정리 (5/27 오후 2시 기준)
- 한국 영향 : 현재 기준 태풍 마와르 한국 제주도 지역이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대비 필요
- 일본 영향 : 오키나와 인근 영향 예상
- 대만 영향 : 전반적인 영향 예상
- 괌(미국령) 영향 : 강풍과 폭우로 단전/단수 발생, 심각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상태, 현재 한국인 약 3,200여 명이 항공기 결항으로 현지에 묶여 있으며 괌 관광청은 호텔 등의 수도와 전기 복구를 위해 노력 중임
어제만 해도 태풍 마와르 한국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보도자료(5/28 강원일보 보도)를 보면 제주도를 포함한 일부 한반도 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태풍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아울러 계절이 여름으로 곧 접어들면서 이번 태풍 마와르를 시작으로 다른 태풍들 역시 차례차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매년 여름마다 등장하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가지 대응준비를 열심히 하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사고사례나 시설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태풍을 천재지변이라고 부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