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가 정부발 호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원전 중소기업 육성정책 발표로 중소형 원전 관련주인 지투파워와 일진파워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부 원전 중소기업 육성정책 발표
3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정부가 2027년까지 독자적 수출 경쟁력을 갖춘 원전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소식이 발표되자 원전 관련주 주가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6월 중 수출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원전 기업들을 100개 선정할 계획이라고 하니 6월 전부터 원전 관련주들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 역시 있어 보입니다.
지투파워(388050)
지투파워는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그리고 인버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특히 고압의 전력을 저압으로 변환하여 분배하는 장비인 수배전반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당사의 수배전반 관급시장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는 원자력 발전설비용 수배전반 역시 개발하여 원전 관련주로 불리고 있으며 이에 상술한 정부 원전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투파워가 가진 핵심 기술은 CMD(Condition Monitoring & Diagnosis, 상태감시진단 기술)인데요. 말 그대로 IoT와 AI, ICT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 생산 등을 직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이 기술은 정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부 대상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수배전반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공공기관 등에 납품 중)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소 역시 개발하고 있으며 당사가 가진 공공기관 대상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향후 정부의 공공 급속(완속) 충전소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지투파워 주가 동향
3월 31일 지투파워 주가는 전일 대비 26.40% 상승한 11,97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날 당사 최고가는 12,310원입니다. 이 최고가는 과거 3개월 지투파워 주가 중 최고가이기도 합니다.
지투파워 주가는 원전이나 태양광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위의 과거 3개월 흐름을 보면 3월 8일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 제3호 원전을 짓는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거래량이 한 번 몰렸으며 이후 지투파워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 정부의 원전 기업 육성 소식에 반등 중입니다.
일진파워(094820)
또 다른 원전 관련주인 일진파워는 일진에너지라는 자회사와 더불어 원전 관련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본사(일진파워)의 경우 발전경상사업(산업시설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과 신성장사업(원자력 기자재 제작 등)에 주력 중이며 자회사(일진에너지)는 화공/PLANT 사업에 주력 중입니다.
자회사 수출이 일부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부분 내수에 의존 중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발전경상 사업의 점유율이 51%로 가장 높습니다.
* 일진파워 주가 동향
3월 31일 일진파워 주가는 전일 대비 14.31% 상승한 15,020원으로 종료하였으며 당일 최고가는 16,160원에 달했습니다. (과거 3개월 일진파워 주가 중 최고가 기록)
일진파워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위의 지투파워 주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둘 다 중소형 원전 관련주로서 자사만의 호재가 아닌 원전 전체 이슈에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진파워 주가는 작년 4월에만 해도 새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 등에 힘입어 26,700원까지 올라갔었으나 추가 동력 상실 등으로 올해 1월 3월 11,050원까지 떨어진 바 있는데요. (위 이미지 참조)
원전 관련주 자체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번에 나온 정부의 중소형 원전 관련주 육성 소식이 향후 일진파워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함께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