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의 방한 관련 이슈도 다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한과 관련한 양국 간의 온도 차이는 확실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소식이 들려오자 중국 소비재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시진핑 주석 방한, 성사될 수 있을까?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양국 간의 경제협력 부분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알려졌는데요. 특히 이후 국내 보도자료를 보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해 무게가 많이 실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9월 25일 보도자료)
다만 회담 이후 양 국의 반응과 분위기 등을 보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해서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면담 이후 한국과 중국의 분위기를 아래에서 각각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 측 분위기

한국 측은 각종 언론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도를 내보내는 중입니다.
특히 시 주석이 먼저 방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중을 제안했던 시 주석이 이번에 먼저 본인의 방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우리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분위기에서 중국이 먼저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것에 의미가 있지 않느냐는 해석 역시 존재하며 우리 정부 역시 중국 외교부와 협의를 지속하되 시 주석의 방한을 조르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 측 분위기
중국 측 분위기는 한국과 좀 다른데요. 우선 중국의 언론 매체들은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중국 언론의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동향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는데요.
반면 중국 외교부의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 총리에게 “한중 관계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고 하며 이는 미국과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말고 한중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우회적 압박의 의미가 있는 듯)
중국 소비재 관련주 TOP 3
마녀공장(439090)

코스닥 상장사인 마녀공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관련주로 전형적인 중국 소비재 관련주이기도 합니다.
2012년 설립된 회사이며 보유 중인 브랜드는 마녀공장, 아워비건, 바닐라부티크, 노머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앰플과 세럼, 클렌징 제품에 강점을 보유 중이며 매출 역시 클렌징(46.88%), 앰플&세럼(26.90%) 순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이 내수 매출보다 좀 더 많은 상황인데요. 다만 비율이 거의 50:50으로 비슷해 나름 균형 있는 매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매출처 역시 중국에 편향되지 않고 아마존, 쇼피, 라자다, 큐텐, 라쿠텐 등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중국과 분위기가 좋아지면 중국 현지 판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 대상 판매 증가 역시 크게 기대할 수 있어 시진핑 방한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입니다.
마녀공장 주가 흐름을 보면 7월 26일 저점(21,550원)을 기록한 후 8월에 거래량이 몰려 다시 상승했으나 현재는 다소 하락한 상태인데요.
9월 25일 마녀공장 주가는 시진핑 방한 관련주 수혜로 전일 대비 7.14% 상승한 30,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31,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클리오(237880)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오 역시 화장품 관련주이자 중국 소비재 대장주 중 하나로 알려진 종목입니다.
당사는 클리오(CLIO), 페리페라, 구달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특히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과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내수가 수출보다 많으며 내수와 수출 비중은 약 66 : 34 정도입니다. 특히 내수 판매 채널의 경우 면세점이 포함되어 있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 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시진핑 방한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클리오 주가 흐름을 보면 굉장히 긍정적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7월 26일 저점(17,040원) 기록 후 8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특히 9월 19일의 경우 하나증권 보고서에서 올해 당사 매출을 역대 최대 수준(3,400억 원)으로 전망함에 따라 최고가(29,100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9월 25일 클리오 주가는 중국 소비재 대장주 수혜 효과로 전일 대비 4.95% 상승한 28,650원에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29,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코스닥 상장사인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금 환급(Tax-Refund) 사업 대행 업무를 시작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국세 환급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당연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매출액이 증가하는 구조이며 이와 관련해 시진핑 방한 관련주로 시 주석 방문 기대감이 있을 때마다 글로벌텍스프리 주가 역시 반응하는 편입니다.
이 밖에 자회사인 스와니코코를 통해 식물 성분 유래 화장품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인 전형적인 중국 소비재 관련주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 주가 흐름을 보면 올해 들어서 정말 천천히 주가가 상승하다가 8월부터 중국 소비재 관련주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는데요.
9월 25일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전일 대비 4.01% 상승한 7,000원에 종료했으며 당일 최고가는 7,290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다만 글로벌텍스프리 주가의 경우 밸리에이션과 주가 수준이 이미 높게 잡혀 있다는 분석(현대차증권) 역시 존재하니 투자 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현재 국제 정세와 이번 회담의 분위기상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1) 보통은 우리가 먼저 방한을 제의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시 주석이 먼저 방한 이야기를 꺼낸 점,
(2) 중국 스타일 상 어느 정도 계획을 확정한 후 이야기를 꺼내는 점,
(3) 이전 정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을 2번 방문했으나 시 주석은 아직 방한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봤을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만약 정말로 방한이 이루어질 경우 오늘 소개한 시진핑 방한 관련주 주가 역시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니 관련 동향에는 관심을 가지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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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