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관련주 대장주 TOP 3 (화천기계, 신송홀딩스, 삼보산업 주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 테마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소위 조국 총선 관련주 주가가 반응 중인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현재 조국 총선 대장주로 거론되는 3개 종목이 뭔지, 왜 해당 테마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간단하게 짚어 보고자 합니다.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 대두

9월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김어준 씨의 개인 방송 채널에 출연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으며 이런 감정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
조국 前 법무부 장관 (9월 2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中)

보통 선거 출마 여부 질문을 받을 때 정말 출마 뜻이 없다면 강한 어조로 부정하는 게 보통인데 위와 같이 애매한 답변을 했다는 것 자체가 총선 출마가 어느 정도 정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조국 총선 대장주로 불리는 화천기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9월 25일 화천기계 주가 상한가 기록)

아래에서는 화천기계를 포함, 조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3개 종목을 하나하나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총선 관련주 TOP 3

화천기계(010660)

조국-총선-관련주-화천기계-주가-흐름-20230925 — 화천기계 주가 흐름 (3M)

화천기계는 공작기계를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대표 품목으로는 CNC 공작기계와 범용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C/BLOCK, C/HEAD) 등이 있습니다.

매출은 CNC 공작기계가 44.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자동차 부품이 35.9% 순서이지만 현재 주식 시장에서는 사실 이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이런 요소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화천기계 주가가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당사가 조국 총선 대장주로 불린다는 사실 때문인데요. (뉴시스 9월 25일 보도자료)

화천기계는 남광 전 감사가 조국 전 장관과 미국 UC 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에 조국 총선 관련주로 분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남광 감사는 퇴직한 상태이지만 최승욱 이사가 같은 UC 버클리 로스쿨 출신입니다.

화천기계 주가 흐름을 보면 6월 27일 최고가(4,850원) 기록 후 하락, 7월 26일에 3,240원까지 떨어진 후 횡보 중이며 이번에 조국 관련주 수혜 효과로 다시 상승 중입니다.

9월 25일 화천기계 주가는 전일 대비 29.89% 상승한 4,5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당사의 모회사인 화천기공 주가 역시 같은 이슈로 주가가 상승(+4.83%)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송홀딩스(006880)

코스피 상장사인 신송홀딩스는 신송식품, 신송산업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로서 시가총액은 862억 원입니다.

신송홀딩스는 대표이사 조갑주 씨의 아들인 조승현 씨가 조국 전 장관과 UC 버클리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관련주로 불리고 있는데요. (대표이사 조갑주 씨는 창녕 조씨 회장이라고 합니다. 조국 전 장관도 창녕 조씨라네요.)

신송홀딩스는 원래 소금 관련주(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주) 등 식품 관련 테마를 가진 종목이기도 하며 올해 6월에만 해도 신송홀딩스 주가는 17,400원까지 올라갔었으나 이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9월 25일 신송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29% 상승했으며 이는 이번 조국 총선 관련주 수혜에 힘입어 거래량이 좀 몰린 이유로 보입니다.

삼보산업(009620)

코스닥 상장사인 삼보산업은 알루미늄 합금괴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506억 원입니다.

원래 시장에서 알루미늄 관련주로 분류되던 종목이며 올해 2월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슈(미국 중국산 알루미늄 수입 중단)에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조국 총선 관련주로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사 대표이사 이태용 씨가 조국 전 장관과 고등학교 동문이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어이없지만 정치 테마주는 대부분 이렇습니다.)

삼보산업 주가를 보면 7월 26일 921원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 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조국 관련주 수혜 효과로 9월 25일 삼보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3.32% 상승한 1,119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생각 및 주의점

주식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테마주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하는 테마가 바로 정치 테마주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기 때문

정치 테마주는 대부분 해당 기업 대표이사나 임원 중의 누구가 유력 정치인과 동문이다, 혹은 친구다 등의 찌라시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정치인이 당선되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주가가 떨어지는데 등락 폭이 어마어마하고 무엇보다 해당 기업이 재무 상태가 튼튼한지, 매출이 좋은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와 전혀 무관하게 100% 이슈에만 근거해서 흘러가는 점이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묻지 마 투자라는 느낌)

둘. 결국은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

지난 대선 때도 그랬지만 정치 관련주는 선거 등 이벤트가 끝나면 주가가 가차 없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매도 타이밍을 잡기 쉬울 것 같지만 직접 해보시면 생각처럼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게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생각하기 때문)

이런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정치 관련주 매수를 추천드리지 않으며 오늘 올린 조국 총선 관련주는 어디까지나 최근 해당 이슈가 있다는 정보 전달 차원에서 정리한 것이니 이 점 착오 없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