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부 여행코스 정리 글입니다. 직접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해 보니 제주도 남부(서귀포 쪽)에는 갈만한 곳이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지난번 제주도 동부 여행코스에 이어 제주도 남부 여행코스 정리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이 글은 2024년 7월 13일 UPDATE되었습니다.
제주도 여행할 때 알면 좋은 내용
차는 반드시 필요
제주도는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는 건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등 큰 도시에서 거주한다면 그나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와도 정말 불편합니다.)
여행으로 간다면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는데 정작 갈만한 곳은 전부 외곽에 있다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제주도 렌트카 비교 (ft. 돌하루팡 추천)
간단하게 며칠 동안 간다면 렌트카를 이용하시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제주도 렌트카 비교 사이트는 정말 많지만 돌하루팡이라는 플랫폼이 그중 가장 유명한 편이라 소개 드립니다.

참고로 돌하루팡은 엄밀히 말해 렌트카와 숙소 등 제주도 여행상품을 비교해 주는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이지 직접 차량을 렌트해 주는 렌트카 업체가 아니니 이 점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야놀자, 여기어때의 제주도 Ver.)
돌하루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제주도 렌트카 가격 비교 서비스를 시작한 플랫폼이며 2019년부터 최저가 보상 역시 실시하고 있어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4년 7월 기준 렌트카, 항공권 최저가 400% 보상 중)

아울러 2024년 7월 기준 제주도 렌트카 비교 업체 중 최초로 인수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니 숙소나 공항 등 원하는 곳에서 렌트카를 인수받고 싶은 분은 참고해 주세요.
차량 탁송 (ft. 장기간 거주라면 필수)
단기 관광일 경우 렌트를 하는 게 기본이지만 제주도 체제 기간이 1달 이상으로 길다면 차량 탁송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본인의 원래 차량을 목포항을 통해 배로 보내는 형식이며 대부분의 제주도 차량 탁송은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1) 업체 검색 후 예약
(2) 제주도 출발 1일 전 기사님이 우리 집 혹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와서 차를 가져가심. (보험 처리 등이 다 되어 있으니 안심)
(3) 목포항에서 배로 내 차를 제주도로 탁송, 이튿날 오전 제주도 도착
(3) 이용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 제주 공항에서 미리 도착해 있는 내 차를 픽업. 끝.
상세한 제주도 차량 탁송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후기 글을 참고해 주세요.
만약 제 경우처럼 1달 정도 지내실 일정이시라면 제주도 차량 탁송(사람은 비행기로 가고 본인 차량만 배를 통해 보내는 방법) 방법이 비용이나 효율 측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어차피 렌트는 1달 동안 하지도 못합니다. 비싸기도 하고요.)
실내와 실외를 구분한 일정 안배 필요
제주도 날씨는 변덕스럽습니다.
비도 자주 오고 날씨가 좋은 날의 경우 오히려 햇살이 너무 강해서 트래킹이나 산책을 하기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특히 제가 머물렀던 한여름(7~8월)의 경우 폭염주의보가 매일같이 나오던 때라 날씨는 좋은데 오히려 실내 갈만한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제주도 여행코스를 짤 때는 실내와 실외 코스를 구분해서 미리 생각해 두시는 게 가장 좋으며 특히 어린이와 동행하신다면 반드시 실내 여행코스를 따로 알아봐 놓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주투어패스 활용
제주투어패스는 1인당 27,900원을 지불하면 48시간 동안 해당 패스와 협약을 맺고 있는 제주도 유명 관광코스를 모두 무료(일부 시설은 추가 요금 지불)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17,900원짜리 24시간권도 있어 상황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전 1달 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2번 정도 이용했으며 비록 100%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48시간이라는 시간에 구애받아 너무 쫓기듯이 돌아다니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으며 꼭 가야겠다는 곳을 몇 군데 정해 놓으신 후 중간중간 패스 안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 등을 들러가며 돌아다니시길 권해 드립니다. (음료도 무료)
제주투어패스에 대해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이전에 정리한 제주도 동부 여행코스 소개 글을 참고해 주세요.
제주도 남부 여행코스 정리

제주도 남부는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쪽에 펼쳐져 있는 공간이며 행정구역으로는 서귀포시에 해당합니다.
제가 직접 가봤던 곳만 정리하는지라 이 포스팅에서 제주도 남부의 모든 여행지를 다루지는 못하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남부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제주도 서부 지역 역시 일부 포함하고 있으니 이 점 역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남부 야외 여행지
제주도 남부 야외 여행지 주요 키워드는 폭포, 그리고 계곡입니다. 남부에도 해수욕장이 많지만 제주도 북부에서 보기 힘든 폭포와 계곡이 많으니 시간이 되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경로는 “천지연 폭포 + 서귀포 잠수함 방문” 일정입니다. 천지연 폭포와 서귀포 잠수함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일정 짜기가 좋으며 둘 다 제주투어패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천지연 폭포는 제주도 남단에 있으며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 667-7입니다. 주차장과 폭포 사이 거리가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길도 워낙 잘 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폭포 자체야 워낙 멋지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으며 물이 너무 깨끗해서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주도에 가셨다면 꼭 가시길 추천)
서귀포 잠수함은 잠수함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 열대어 등의 물고기를 관람하는 활동인데 아이와 가신다면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예약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가시는 게 좋으며 나름 승선 활동이기 때문에 신분증을 챙기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주도에서 배나 잠수함을 탈 때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이 있으니 제주도 재래시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간 김에 들러 보시면 좋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정말 많이 팝니다.)
다음으로는 원앙폭포를 추천드리는데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가벼운 트래킹과 계곡 물놀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딱 좋습니다.
다만 계곡으로 가는 길에 일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하며 물이 정말 맑은데 수온이 차가워 발을 오래 담그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동쪽 가장 끝에 있는 제주민속촌 역시 유명합니다. 여기도 제주투어패스가 되는데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곳에 다닌다고 바빠서…😅 다음에 제주도에 갈 기회가 있으면 가보려고요.)
숲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라산 서쪽에 있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된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를 중심으로 넓게 형성된 숲으로 나무가 워낙 많기 때문에 땡볕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낮에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남부 실내 여행지
제주도 남부 실내 여행지 추천입니다.
가장 먼저 위에서 소개한 곶자왈 도립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설록 티 뮤지엄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오설록 티 뮤지엄은 크게 추천드리지 않는데 그 이유는 (1) 사람이 너무 많고, (2) 막상 가 보면 녹차 아이스크림 등 이외에는 딱히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이니스프리 수제비누 만들기 등 소소한 활동이 가능하고 사진 찍을 곳도 제법 있지만 이 정도 공간은 제주도에 워낙 대안이 많기에 다음에 제주도에 또 가도 비가 온다든지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굳이 따로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제 경우 차라리 서쪽 해안에 있는 미쁜제과를 더 추천드리는데요. (한옥 스타일 베이커리 카페)
여기서는 제주투어패스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운이 좋으면 근처 해안가 도로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고래 관측 명당 중 하나)
다만 돌고래는 정말 100% 운이 좋아야 볼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재미 삼아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지금까지 제주도 남부 여행코스를 실내 여행지와 야외 여행지로 구분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숙소가 제주도 북부 애월읍에 있었던지라 남부에는 그렇게 많이 가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직접 다녀보니 남부가 은근히 갈 곳이 더 많았고 무엇보다 어른들이나 아이와 함께 하이킹 수준으로 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이 많아 좋았습니다.
(천지연 폭포, 곶자왈 도립공원 등 경치가 너무 좋으면서 걷기 부담 없는 곳이 많습니다.)
아울러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가파도나 마라도로 가는 정기여객선 또한 남서쪽 해안에서 탈 수 있으니 이 점 역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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