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차의 반열에 이름을 성공적으로 올린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은 기존 현대차와는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현대차와 다른 흐름
보통 국내 자동차,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3년 정도에 한 번씩 페이스리프트를 해서 변화를 주는 편인데요. (풀체인지의 경우 5~6년 정도 걸리는 듯)
완성차 메이커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유행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이는 매출액 증가로 연결되어 오고는 했었습니다.
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거의 매년 뭐가 바뀌면서 분명 1~2년 전에 산 새 차인데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구형 모델이 되는 듯한 허탈감이 발생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 얼마 전 반도체 대란으로 올해 신차 주문을 했는데 출고가 내년 말에 되고 그 사이에 신모델이 나와서 난 분명히 새 차를 샀는데 차를 받아 보니 이미 이전 모델이 되어버린 웃기는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출고기간이 너무 길었죠.)
개인적으로 이것보다 더 싫은 부분은 차의 외형이 너무 자주, 크게 바뀐다는 것입니다.
벤츠나 BMW 등의 수입차들을 생각해 보면 비교가 쉽게 될 텐데요. 물론 이 브랜드들도 어느 시점이 되면 변화를 주고 있지만 뭐랄까 그 브랜드만의 정체성, 혹은 헤리티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분명 차가 더 세련되고 좋아지는 건 알겠는데 너무 자주, 그리고 크게 바뀌는 경향이 있어 도대체 이 브랜드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그랜저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생각해 보시면 느낌이 오실 듯)
하지만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완전한 변화가 아닌 부분 변화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위 이미지는 유튜버 뉴욕맘모스님이 만드신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예상도인데요. (자동차 예상도의 거장이시죠.)
보면 기존의 G90이 생각나는 등 뭔가 더 고급스러워지고 좋아진 건 확실하지만 제네시스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디자인(전면 그릴, 헤드램프 등)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제네시스 G80과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함께 보면 더 확실한 변화를 알 수 있는데요.
전면 그릴의 경우 G90처럼 2중 그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헤드램프의 경우 DRL이 더 얇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의 가장 큰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 변화가 이 정도인 것을 보면 디자인을 개선하되 기존의 좋은 것은 남겨둔다는 제네시스만의 철학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는 분명히 기존의 현대차와 기아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제네시스만의 장점으로 남아 충성고객의 이탈 역시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가격(예상)
아직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가격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의 페이스리프트 관련 가격 변동 흐름을 보면 대략 어느 정도일지 예상은 할 수 있는데요. (약 500만 원 인상)
각 트림별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가격(예상)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해 주세요.
| 가솔린 2.5 터보 | 가솔린 3.5 터보 | ||
| 2WD | AWD | 2WD | AWD |
| 6,007만원 | 6,282만원 | 6,665만원 | 6,940만원 |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드디어 제네시스 G80도 최하위 트림 기준 6천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출시일
알려져 있는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출시일은 2023년 10월입니다.
여기에 여러 변수가 생기면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겠으나 최근 들어 스파이샷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출시일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에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고급화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현재 제네시스 모델들의 그 극악한 연비(8.4~10.8km/L)에도 이렇게 잘 팔리는 걸 보면 소비자들은 이 차를 연비를 보고 타는 차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이전에 G90 롱바디에 하이브리드가 나온 적이 있지만 판매량이 그저 그랬죠. 이 역시 이런 판단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미 제네시스 자체가 가솔린 아니면 전기차 이렇게 노선을 확고히 잡고 가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하이브리드를 중간에 끼우지 않고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는 전략이며 이 역시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제네시스만의 기존 현대차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인지라 쉽게 노선을 변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상과 같이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출시일과 가격(예상)을 정리해 보았으며 특히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기존 현대차와 비교해 어떤 방향성의 차이가 있는지를 제 생각과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 개선이 아닌 부분 변경이라는 제네시스의 이번 페이스리프트 전략에 찬성표를 던지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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