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이프 자동차 전면유리에 갑자기 금이 가서 많이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검색해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비용과 조치 방안 등을 알아보고 디테일링샵에 가서 교체를 했는데요. 막상 하고 나니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해서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를 해야 하는 분들을 위한 정리 글을 남깁니다.
글의 순서
+ 저는 일반인이며 이 글은 저처럼 갑자기 자동차 전면유리 파손이 발생한 분들이 대응에 참고하시라는 용도로 작성하는 100% 내돈내산 경험담입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파손 원인

참고로 와이프 차 전면유리는 위의 이미지와 같은 식으로 파손되었습니다. (사진을 따로 찍지 못해 그림으로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파손 원인 | 파손 형태 |
강력한 돌빵 | 강력한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빠지직 생기는 균열 |
돌빵 등으로 시작되는 균열 | 미세한 균열로 시작, 겨울철 실내/실외 온도차로 확대 |
자동차 전면유리 파손 원인의 99.9%는 흔히 ‘돌빵’이라고 부르는 운전 중이나 주차 중에 돌이 부딪혀 생기는 균열입니다. 큰 돌이 부딪힐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균열이 생겨 원인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데 문제는 작은 돌 균열입니다.
워낙 작다 보니 운전 중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균열이 생기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겁니다.
특히 이런 갑작스러운 자동차 전면유리 파손은 주로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데요. 그 이유는 겨울에는 자동차 실내/실외 기온차가 커서 이중 접합 구조로 되어 있는 전면유리 수축 정도가 달라져 유리에 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의) 겨울에 자동차 전면유리 파손(금 등)이 발생 시 최대한 빨리 교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유리 전체로 금이 더 빨리 번질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커다란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수리 방법
자동차 전면유리는 파손 정도에 따라 수리 방법이 구분되며 어떤 방법을 쓰냐에 따라 비용 역시 크게 달라집니다.
만약 점처럼 보일 정도로 미세한 찍힘이라면 유리 교체가 아닌 시공 쪽으로 방향을 잡아 조치가 가능합니다.
경미한 파손 수리 방법
우선 제가 직접 해본 것이 아니고 이번 일로 폭풍 검색하는 중 알게 된 정보를 공유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파손 범위가 커서 교체했어요.😂)
▶ 업체 검색 : 온라인에 정말 많은 업체가 블로그 등으로 자사 시공 후기 등을 올려 홍보를 하고 있으니 잘 골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 수리 비용 : 정말 작은(1~2mm 정도) 돌빵 흔적이 있는 자동차 전면유리 수리 비용은 5만 원이라는 후기를 찾았습니다. (2023년 11월 수리)
▶ 공정 프로세스 (작업시간 약 20분 소요)
- 찍힌 표면을 고르게 갈아서 단면 평탄화
- 약품 주입 후 건조
- 표면 정리 등 마감 처리
▶ (주의) 당연한 이야기지만 꼼꼼히 알아보시고 최대한 평판과 후기가 좋은 곳에서 작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수리는 중고차 구입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판매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힘든 시장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어설프게 수리했다 몇 달 후 결국 유리를 교체한 후기도 몇 개 봤어요.)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파손 수리 방법
99.9% 유리 교체가 답입니다. 저도 싸게 해결하려고 최대한 교체를 피하고 싶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결국은 교체로 가야겠더라고요.😂
아래에서 자동차 전면유리 가격과 수리 방법을 포함한 제 경험을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후기
먼저 어떤 업체에 교체를 의뢰할 건지부터 결정해야 하는데 온라인에 찾아보면 정말 많은 업체가 있습니다.
이 중 차량 유리 전문점을 찾아도 되고 브랜드 공식 수리센터를 이용하셔도 되는데 다만 공식 수리센터의 경우 작업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동네에 있는 디테일링샵(유리 전문점을 끼고 있는 곳)에서 했으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비용
와이프 차는 기아 K7이며 K7 자동차 전면유리 가격은 공임 및 기본 선팅 포함 95만 원이 나왔습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HUD 여부인데요. 만약 HUD가 없으면 30~40만 원 정도면 교체가 가능하지만 제 경우 정품 HUD가 들어간 유리로 교체해서 95만 원이 발생했습니다.
아래는 온라인에서 검색한 다른 차종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비용이며 온라인 후기가 근거인 만큼 그냥 참고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차종 | 자동차 전면유리 가격 | 비고 |
아이오닉 5 | 80만 원 | HUD 있음 |
BMW 5 시리즈 | 176만 원 | HUD 있음 |
자동차 유리 교체는 대부분 틴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요.
참고로 틴팅(Tinting)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팅의 올바른 표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선팅이라고 부르는 중)
자동차 전면유리 틴팅 가격은 브랜드,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이번처럼 유리 교체를 하는 경우 서비스로 해 주는 곳이 많으며 좀 좋은 브랜드로 요청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급합니다.
제 경우 자동차 전면유리 틴팅 가격을 추가 비용 10만 원 지급 조건으로 선팅 브랜드는 레이노로 작업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자차 보험처리 방법
보험처리를 할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좀 했는데 최종적으로 자차 보험처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리비가 200만 원 이하라 내년 보험료 계산 시 크게 할증이 될 것 같지도 않고 95만 원을 다 내기에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자차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자기부담금 20%를 수리업체에 지불하면 되며 저희 차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20만 원 나왔습니다. (남은 75만 원은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식)
자차 보험처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와이프 차는 AXA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이용 중인데요.
앱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1566-1566)에 전화해서 사고 접수를 하면 되며 와이프는 앱을 이용해 접수를 했습니다. (사고 시간과 위치 등 정보 제공 필요, 이번 건의 경우 언제 파손되었는지 불투명해 있는 그대로 기입했습니다.)

그러면 곧바로 위와 같이 접수 안내 문자나 톡이 오며 여기 있는 접수번호와 보험사 정보를 수리업체에 전달하면 끝입니다.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작업 참관
제가 오늘 오전에 와이프 차를 몰고 업체로 찾아가 직접 입고 후 전면유리 교체 작업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작업 시간은 총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프로세스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1) 파손된 유리를 탈거합니다. (위의 사진은 탈거가 끝난 차량 모습입니다.)
(2)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경우 대부분 제3의 장소에서 새 전면유리를 가공(선팅 등)해서 가지고 오시는데요.
이미 작업을 해오시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틴팅(선팅) 관련 분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3) 새 유리를 부착합니다. 부착 자체는 깔끔하게 끝났고 마감(실리콘 처리) 및 기존 블랙박스 재부착 여부 또한 꼼꼼히 해주셨습니다.
(4) 작업 완료 후 최종 마무리 전 반드시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고 HUD, 블랙박스 등이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차량 전면유리 교체 주의사항
접착제(우레탄)를 사용하고 유리 가장자리를 실리콘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이게 완전히 굳는 시간이 1~2주일 걸립니다. (물론 그 사이 비가 새고 이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 1~2주 동안 소음(바람 소리) 및 진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차는 3일 후부터 가능하나 그냥 여유 있게 1주일 동안 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작업 후 2주일 이내에는 세차할 때 고압분사건을 전면유리를 향해 분사하지 마세요.
▶ 작업 후 2~3일 정도는 창문 여는 것을 자제하고 1주일 동안 차량 안에서 전면유리를 밖으로 미는 행위를 하지 말아 주세요.
▶ 작업 후 1주일 정도는 코너를 돌거나 방지턱을 넘을 때 조심해 주세요.
아쉬웠던 점 및 틴팅 관련 추천
작업 후 아쉬웠던 점
지금까지 자동차 전면유리 교체 후기를 정리해 보았으며 유리 교체 작업 자체 퀄리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틴팅(Tinting) 작업과 관련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예약 작업의 경우 작업자는 99.9% 밖에서 이미 작업을 마친 유리를 가지고 와서 부착합니다. 이는 만약에 현장에서 틴팅 관련 불만이나 의견이 있어도 반영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제 경우 사전에 예약 통화를 할 때 전면/후면 유리창과 최대한 동일한 농도와 투과율로 맞춰달라고 요청드렸고 판매자도 이에 동의를 하셨는데요.

하지만 작업 당일 가져온 유리 틴팅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열/2열 유리창은 농도가 강한데(더 까만데) 새로 가져온 전면유리 농도는 이보다 옅다는 것이 문제였어요. (위의 사진 참조)

위 사진을 보면 전면 유리가 옆 창문 유리보다 확연히 더 투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서비스로 해 주는 선팅이었다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추가 비용 10만 원을 내고 고급(?) 선팅을 한 것이라 난감했는데요. (선팅 브랜드 레이노)

결국 우선 차를 좀 타 보고 정 못 참겠으면 보강 작업을 따로 해주기로 하고 마무리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지하주차장에서 보면 별로 차이가 안 나는데 밖에서 보면 차이가 꽤 느껴집니다. (사실 밖이 중요하죠. 선팅은 햇빛에 눈 안 아프려고 하는 건데…)
저와 만나서 선팅 조율 후 작업하는 게 아니라 미리 선팅 작업을 해서 가져오는 식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대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정 안되면 다시 선팅 작업을 해서 가져오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이렇게 요청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작업 퀄리티와 자동차 전면유리 가격 자체에는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선팅 문제가 생기니 굉장히 당혹스럽고 아쉬웠습니다.
저와 같은 분을 위한 틴팅 관련 추천
만약 선팅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선팅 농도 등에 조금이라도 민감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작업 전에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말씀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저처럼 기존 1열/2열 선팅과 똑같은 농도의 선팅을 요청하실 생각이라면 꼭 미리 본인 차량 사진(낮에 밖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확답을 받아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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