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종류 정리 글입니다. 음식물처리기 종류에는 분쇄, 건조, 미생물 등이 있으며 음식물 부피를 크게 줄여주는 공통점이 있지만 종류별로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전기세 비교 정보를 포함해 장점과 단점을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음식물처리기 종류
분쇄식 음식물처리기
작동 원리
분쇄식 음식물처리기는 말 그대로 음식물을 잘게 갈아서 부피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부분 싱크대 하부에 부착된 형태로 출시됩니다.
분쇄식 음식물처리기 장점
1. 음식물 100% 즉시 처리 가능 (잔여 음식이 없음)
2. 전기세 월 1~3,000원 대로 저렴한 편
분쇄식 음식물처리기 단점
1. 법적 제한 존재
분쇄식 음식물처리기를 싱크대 하부에 부착할 경우 하수도 막힘 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관련 법률에 근거하여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분쇄식 음식물처리기 합법 요건을 확인하신 후 구입하셔야 하는데요.
주방용 오물분쇄기 인증(환경부 고시 제2013-179호)과 KC 전기안전 인증을 모두 받은 제품에 한해 합법적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에 분쇄식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사전에 반드시 주방용 오물분쇄기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분쇄식 음식물처리기 합법 요건은 아래 링크(한국물기술인증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음이 큰 편 (갈아서 처리하다 보니 당연히 소음이 발생합니다.)
건조식 음식물처리기
작동 원리
음식물을 고온으로 말려서 부피를 축소하는 방식입니다.
건조식 음식물처리기 장점
1. 간편하고 설치가 쉽습니다.
2. 냄새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3. 제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건조식 음식물처리기 단점
평균적으로 봤을 때 전기요금이 월 3~6천 원 정도로 다소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이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실제로 제가 최근 미닉스 더플렌더 제품을 구입해 실제로 사용해 보니 월 15회 사용 기준 2천 원 이내로 전기요금이 발생했습니다. (제조사 홍보에 따르면 1회 사용 시 124원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최근 출시되는 건조형 음식물처리기 대부분이 처음에 작은 블레이드로 1차 분쇄를 시킨 후 건조를 하는 등 전기 요금 발생의 주원인인 열발생 공정을 줄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원리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원리는 미생물이 포함된 흙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미생물이 이를 분해, 발효시키는 형태인데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에 사용되는 미생물은 아래 표와 같으며 대부분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분해, 발효, 건조하는 데에 특화된 균주들입니다.
미생물 | 종류 | 주요 기능 |
바실루스 | 호기성 세균 |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분해 |
효모균 | 진균류 | 당 발효, 냄새 억제 |
락토바실러스 | 젖산균 | 유기산 생성, 부패 억제 |
아스퍼질러스 | 곰팡이류 | 섬유질 분해 |
펜실리움 | 곰팡이류 | 단백질 분해, 냄새 중화 |
사카로미세스 | 효모균 | 당분 발효 |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원리는 아래와 같은 흐름입니다.
1. 음식물 투입
2. 미생물이 음식물 내의 유기물을 분해
3. 온도 유지(33~35도) : 미생물 활성이 가장 잘 되는 온도
4. 통풍 : 산소 공급으로 호기성 균 활동 지원
5. 완료 : 수분 증발 및 부피 축소, 남은 일부는 퇴비로 활용 가능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장점
1. 친환경적입니다. (심지어 퇴비를 자연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2. 전기세가 가장 적게 듭니다. (월 약 500~1,000원)
3. 소음 역시 매우 적습니다.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단점
1. 미생물은 시간이 지나면 활성이 저하되므로 3~6개월마다 보충 필요
2. 고기와 기름 등 기름진 음식은 분해가 느려 조절 필요
3. 처리 시간이 12~24시간으로 오래 걸립니다.
음식물처리기 종류 비교 (장점, 단점)
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음식물처리기 종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장점, 단점 비교 포함)
구분 | 건조식 | 분쇄식 | 미생물 분해식 |
작동 원리 | 고온으로 말리는 방법 | 분쇄하여 하수구 배출 | 미생물이 음식 분해 |
장점 | – 간편함 – 설치 쉬움 – 냄새 적음 | – 즉시 처리 가능 (100% 하수구로 배출) – 잔여 쓰레기 없음 | – 친환경적 – 전기세 적음 – 소음 적음 |
단점 | – 전기세 다소 높음 – 잔여물 배출 필요 | – 법적 제한 존재 – 설치 복잡 – 소음 있음 | – 처리시간 오래 걸림 – 주기적으로 미생물 교체 필요 |
처리 시간 | 약 3~6시간 | 실시간 | 약 12~24시간 |
설치 형태 | 독립형 | 싱크대 하부 설치 | 독립형 |
가격대 | 약 20~50만 원 | 약 40~100만 원 | 약 30~60만 원 |
음식물처리기 전기세 비교
아래와 같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음식물처리기 전기세 비교 표를 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전기세 비교 | 건조식 | 분쇄식 | 미생물 분해식 |
전기세(월) | 약 2~6천 원 (제품별 차이 있으며 최신 제품이 낮은 편) | 약 1~3천 원 | 약 500~1,000원 |
보시다시피 미생물 분해식, 분쇄식, 건조식 순으로 저렴한 전기세가 나오며 건조식 역시 최근 제품 + 분쇄식 공정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 월 2천 원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세가 발생하는 제품이 많으니 참고해 주세요.
하이브리드형 음식물처리기 등장
요즘에는 위의 방식들을 섞은 하이브리드형 음식물처리기가 많이 팔리고 있으며 살펴보면 대부분 분쇄 공정을 포함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분쇄 + 미생물형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형태이며 먼저 분쇄를 해 미세한 가루로 만든 후 싱크대 아래에 있는 교반통에서 미생물을 통해 액상 발효하는 방식입니다.
푸드타파 음식물처리기 기준 | 내용 |
작동 원리 | 1차 분쇄 + 2차 미생물 분해 |
설치 장소 | 싱크대 하부 |
장점 | 100% 음식물 처리 가능 (잔여 쓰레기 전혀 없음) |
단점 | 설치 공정 필요 가격 비쌈 |
전기세 | 약 1,000원 |
가격 | 138만 원 |
소음 | 40dB |
기존의 분쇄형과 비교하면 법률 규제를 충분히 준수, 합법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대부분 100만 원 이상으로 좀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원래 싱크대에 부착해 사용하는 분쇄식 음식물처리기는 설치비를 포함해서 비싼 편이라 가격만 놓고 보면 큰 변화가 없습니다.)
2. 분쇄 + 건조형

제가 이번에 구입한 미닉스 음식물처리기가 이에 해당하며 제품 안에 있는 블레이드를 통해 1차 분쇄 후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기준 | 내용 |
작동 원리 | 1차 분쇄 + 2차 건조 |
설치 장소 | 아무 데나 설치 가능 |
장점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90%까지 음식물 부피 감소 |
단점 | 잔여 쓰레기(커피가루처럼 생긴 가루)를 모아서 버려야 함 (종량제 봉투에 버리기 가능) |
가격 | 499,000원 |
전기세 | 2천 원 (1회 124원 발생, 월 15회 사용 기준) |
소음 | 19.9dB |
다만 해당 제품의 경우 싱크대에 부착되는 형태만큼의 분쇄 능력은 기대하기 힘들며 열로 건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사전에 한 번 잘라준다는 느낌으로 이해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물처리기 전기세 비교 시 확실히 단순 건조형 대비 전기세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부피 역시 약 90% 줄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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