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관련주 대장주 TOP 3 (한국석유,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주가)

최근 유가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산유국들의 감산 추세가 지속되어 당분간 유가가 진정되지 않을 것 같아 더욱 걱정인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유가 상승 관련주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대장주 위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제 유가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국제 유가 상승세가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9월 4일 기준 서부 텍사스원유(WTI),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는 모두 전일 대비 증가해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하향세를 보이던 유가가 6월 1일을 기점으로 이렇게 무서운 기세로 수직 상승 중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 유가 상승 원인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입니다. 대표적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가장 석유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과 중국은 경기 부양 노력으로 원유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인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취항이 폭증하며 이와 관련해 항공유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 중이라 단기간 내에 공급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0월까지 감산을 이어간다는 예상이 대다수)

유가 상승 관련주 TOP 3

통상 유가 상승 관련주는 대부분 석유화학 종목들이 많은데요. 이는 석유화학 사업 고유 업무 자체가 원유를 수입해 제품으로 가공해 재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가가 비싸지니 제품 공급가격 역시 올라가는 구조)

이에 오늘 소개 드리는 유가 상승 대장주들 역시 대부분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 중인 종목들이니 이 점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석유(004090)

유가-상승-관련주-한국석유-주가-흐름-20230904 — 한국석유 주가 흐름 (3M)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석유(회사명 한국석유공업)는 무려 1964년부터 석유제품류를 제조해온 업력이 굉장히 긴 석유화학 기업입니다.

특히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에 있어서는 국내 전체 시장 중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산업용 아스팔트 등 석유제품류 자체가 석유를 가공해서 만드는 제품이다 보니 당사 역시 시장에서 유가 상승 대장주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으로는 리사이클(반도체, 이차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재생 용제 제조), 그리고 철도 궤도 시스템(철로 바닥의 자갈을 아스팔트로 교체) 쪽으로 방향을 잡고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작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건실하게 성장 중이나 유독 주가 관리에 어려움이 있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한국석유 주가의 경우 작년 3월 26,500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1년 반 동안 횡보 중인 상태인데요. (사유 : 경기 침체, 신규 사업 지연 및 상승 호재 부족 등)

최근에는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한국석유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이나 유가 상승 관련주 수혜가 어느 정도까지 작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9월 4일 한국석유 주가는 전일 대비 7.52% 상승한 10,29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0,390원을 기록했습니다.

금호석유(011780)

코스피 상장사인 금호석유(회사명 금호석유화학)는 석유를 원료로 하여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CNT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며 이 중 당사는 타이어 등의 재료가 되는 합성고무 사업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캐시카우는 타이어, 그리고 라텍스 장갑이며 의료용 장갑의 원료가 되는 NB 라텍스 분야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30%)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당사는 2020년에 꿈의 소재라고도 불리며 이차전지 재료로 사용되는 CNT(탄소나노튜브) 상용화를 이룬 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판매량과 매출액이 각각 21%, 17%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화학공업 사업을 영위 중인 당사 역시 시장에서 유가 상승 대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호석유 주가는 올해 6월 20일 143,700원까지 올라간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하락했으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거래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9월 4일 금호석유 주가는 전일 대비 7.14% 상승한 132,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33,30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롯데케미칼(011170)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며 각 사업별로 제조 중인 주요 품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사업 부문	주요 품목
기초소재	에틸렌, 프로필렌, BTX, 고순도이소프탈산, 폴리에틸렌 등
첨단소재	ABS, 폴리카보네이트, 인조대리석 등
정밀화학	ECH, 가성소다,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전지 소재	동박 등

당사 역시 석유를 원자재로 제품을 제조 중인 석유화학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유가 상승 관련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무려 6조 원에 육박하는 대형 기업입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이라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심지어 공급 과잉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투자 시 이런 부분은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롯데케미칼 주가 역시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23일에는 최저가인 126,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9월 5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138,8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40,300원을 기록했습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오늘 소개 드린 유가 상승 대장주들은 모두 석유화학기업으로 석유를 가공해 섬유나 고무 등의 제품을 제조 중인 기업들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유사들 역시 전통적인 유가 상승 관련주로 손꼽히니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당분간은 국제 유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흐름에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아울러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흐름은 오늘 정리한 유가 상승 관련주들에게는 분명한 호재이지만 반대로 항공주에게는 악재 중의 악재이니 이런 흐름 역시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한국경제 9월 5일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