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코프로 삼총사의 주가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심지어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주춤하고 있는 시점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의 영향으로 나 홀로 상승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코프로 주가 상승 원인
3월 13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대비 17.18% 상승한 361,5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날 당사 최고가는 364,0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날 기록한 에코프로 주가 최고가(364,000원)는 당사의 과거 10년 동안의 주가 중에서도 최고가이며 같은 날 에코프로 거래량은 274만 주가 몰렸습니다.
이번 에코프로 주가 상승 원인은 3월 10일 발표한 에코프로, SK에코플랜트, 테스(TES) 3자 간의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해당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는 유럽 지역(헝가리와 독일 등)에 거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차 메이커와 배터리 메이커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코프로 주가 역시 반응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이차전지용 양극제 제조업 영위), 에코프로에이치엔(온실가스 제거 등 환경사업 영위)과 더불어 에코프로 삼총사로도 불리며 해당 기업들을 거느리는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당사는 자회사 사업 영역과 관련해 시장에서 폐배터리 관련주, 이차전지 관련주, 양극재 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로 엮여 있으며 각 테마별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에코프로 주가 역시 반응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 기준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9조 3,08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3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3월 중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불리는 CRMA가 발표될 예정이라 폐배터리 관련주인 에코프로 주가가 다시 한번 움직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에코프로 밸류에이션은 아직 감당 가능한 수준이며 내후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사 밸류에이션이 과대평가라고 보는 의견 역시 존재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투자자 개인이 판단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동향
에코프로의 자회사이자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은 3월 13일 기준 시가총액 19조 8,53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스닥 대장주로 봐야 합니다.)
3월 13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4.86% 상승한 203,000원으로 종료하였으며 당일 최고가는 205,5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2023년 1월과 2월은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올라갔던 시기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의 40조 원 규모 양극재 수주 계약, 엘엔에프와 테슬라 간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테슬라의 중국 공급 호조 등 굵직한 호재가 연달아 발생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에코프로그룹(에코프로 삼총사) 주가 호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라는 거시적인 호재에 재활용 폐배터리 활용,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절차 돌입 등의 디테일한 호재가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물론 이차전지 원가에서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하는 양극재 분야의 강자 에코프로비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이며 이는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조정에 들어갔을 때 에코프로 삼총사 주가가 나 홀로 상승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다만 급등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역시 존재하며 관련 논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이 애매하며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되었다는 주장이 존재합니다. 다만 당사의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33%)을 감안하면 아직은 괜찮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 에코프로 그룹의 수직계열화(수산화리튬 제조 ~ 폐배터리 재활용 ~ 전구체 생산)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경쟁사인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광물 자체 조달이 가능한 포스코홀딩스를 보유 중인데 이를 에코프로비엠과 같은 수준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 흐름
에코프로의 자회사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토털 설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환경 시스템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 역시 3월 13일 상승하였습니다. (전일 대비 8.09% 상승으로 73,500원 기록)
현재 당사 시가총액은 1조 1,249억 원으로 코스닥 4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에코프로 그룹사와 유사한 양상(비슷한 재료에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별도로 향후 수주 확대와 관련한 기대감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3월 중 IPO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 역시 에코프로에이치엔을 포함한 에코프로 그룹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차전지 관련주와 관련한 호재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은 미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에게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기에 향후 폐배터리 관련주인 에코프로가 유럽산 폐배터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함께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