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방 창문 뽁뽁이 단열효과 비교 1분 정리 (ft. 다이소, 뽁뽁이 붙이는 법)

아이 방이 유독 추워서 창문에 뽁뽁이를 붙였습니다. 뽁뽁이는 다이소에서도 팔고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뽁뽁이 붙이는 법과 창문 뽁뽁이 단열효과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 이 글은 2024년 11월 25일 UPDATE되었습니다.

뽁뽁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에서 뽁뽁이로 부르는 에어캡은 원래 Sealed Air라는 미국 회사(본사 North Carolina 소재)에서 포장재로 쓰려고 개발한 상품입니다.

주요 용도는 안에 들어간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이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난방 보조용품으로 오히려 더 인기 있는 제품이기도 한데요.

재미있는 건 누르면 뽁뽁 터지는 게 재미있어서 어린이들부터 시작해 ‘뽁뽁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어로 인정까지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말로 에어캡(Aircap)이라고도 부르는데 영미권에서는 에어캡이라고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영미권에서는 버블랩이라고 해야 알아들어요. 에어캡은 원래 제조사인 Sealed Air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이름이라고 하네요.)

국가별 뽁뽁이 이름
우리나라	뽁뽁이, 뾱뾱이(ㅋㅋㅋ), 에어캡 등
영미권	버블랩 (Bubble Wrap)
일본	푸치푸치

창문 뽁뽁이 붙이는 법

뽁뽁이를 난방 보조용으로 사용할 때는 창문에 붙여줘야 제맛입니다. (효과도 가장 높고요.) 창문 뽁뽁이 붙이는 법은 아래 순서와 같습니다.

(0) 준비물 : 뽁뽁이, 줄자, 가위, 물뿌리개

(1) 뽁뽁이를 붙일 창문 사이즈를 잽니다.

실측 시 창틀(샤시 부분)이 아닌 뽁뽁이가 실제로 붙을 유리창 부분을 기준으로 측정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 주세요.

위의 사진이 이번에 뽁뽁이를 붙이기 전의 창문 사진인데요. 줄자로 재 보니 가로 84cm, 세로 184cm가 나왔습니다. (통창이라 사이즈가 제법 크네요.)

(2) 사이즈에 맞게 뽁뽁이를 구입합니다. 창문용 뽁뽁이 구입 방법은 오프라인(다이소), 온라인(쿠팡 등) 모두 가능한데요.

만약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이시라면 배송비가 발생하지 않으니 쿠팡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격은 다이소가 좀 더 쌉니다. 다만 쿠팡의 경우 다음날 로켓배송도 되고 추운데 다이소 매장까지 가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면 됩니다.😀)

	가로 1m, 세로 4.4m로 통창에도 부착 가능 눈꽃나무 그림이 있어서 귀엽습니다. 4,600개가 넘는 후기	가격 및 후기 확인 label

저는 위의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고요. 후기와 상품평이 4,600개 정도 되는데 다들 내용이 좋아서 저걸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다이소에서는 2024년 11월 기준 아래와 같은 크기와 가격으로 뽁뽁이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가로	세로	가격
보통 에어캡	3m	1m	3,000원
보통 에어캡	6m	1m	5,000원
암막 에어캡	2.2m	1m	3,000원
점착 에어캡	2m	1m	3,000원

+ 점착 에어캡 : 물을 뿌리지 않고 바로 붙이는 뽁뽁이 (보통 제품보다 좀 비쌉니다.)

(3) 사이즈에 맞게 뽁뽁이를 가위로 자릅니다.

(TIP) 정 사이즈대로 자르는 게 가장 좋지만 모자란 것보다는 조금 넉넉하게 자르는 게 좋습니다. 좀 크면 붙이고 나서 귀퉁이를 좀 더 잘라내면 되니까요.

(4) 유리창에 물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특히 가장자리 부분에 신경 써서 흠뻑 뿌려주세요.

(5) 아까 잘라낸 뽁뽁이의 올록볼록한 부분을 유리창에 붙입니다. 너무 헷갈려 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잘못된 면으로 붙이면 뽁뽁이가 잘 안 붙고 자꾸 떨어집니다. (저도 처음에 잘못된 면으로 붙였다가 뒤집어서 다시 붙이니 착 잘 붙더라고요.😀)

(6) 튀어나온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는 등 보강 작업을 합니다. 최대한 유리창 크기에 딱 맞게 붙여야 오랫동안 잘 붙어있습니다.

뽁뽁이 붙이기가 완료된 창문의 모습입니다. 어차피 겨울에는 커튼을 항상 쳐 두는 편이지만 눈꽃나무 그림이 있으니 보기에도 좋네요.😁

창문 뽁뽁이 단열효과

개인적인 체감 효과 = Good!

원래 아이 방에 들어가면 냉기가 조금 느껴지고 특히 창문 근처에 가면 발도 약간 시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래서 뽁뽁이를 붙여야겠다고 결심했죠.)

창문-뽁뽁이-단열효과-보일러-사진 — 계속 돌아가던 보일러가 멈춘 모습 (뿌듯)

원래 아이 방 난방 온도를 20도로 맞춰두는 편이었는데 뽁뽁이를 붙이고 난 지금은 창문 근처에 앉아봐도 엉덩이가 크게 시리지 않아서 난방 온도를 18도로 조정했는데도 따뜻하네요.😄

아울러 예전에는 설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가 계속 돌아갔었는데 뽁뽁이를 붙이고 나니 확실히 보일러가 돌아가는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난방비 절약 효과 기대 중)

확실하게 알아두셔야 할 건 뽁뽁이를 붙인다고 드라마틱 하게 방이 뜨거워지지는 않습니다. 뽁뽁이 부착의 가장 큰 목적은 외부 냉기 유입과 방 내부 온기 유출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방송국에서 측정한 창문 뽁뽁이 단열효과

예전에 SBS에서 전문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창문 뽁뽁이 단열효과를 측정한 적이 있어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아래 표와 같은 5개 조건의 방을 준비한 후 난로를 통해 방 온도를 16도까지 올려놓은 후 난로를 한꺼번에 끄고 1시간 후 다시 온도를 쟀습니다.

구분	난로를 끈 후 1시간 후 온도	떨어진 온도
아무 것도 없는 방	7.0도	-9.0도
뽁뽁이	9.2도	-6.8도
방풍 필름	7.7도	-8.3도
문풍지	7.2도	-8.8도
커튼	7.5도	-8.5도

아무것도 없는 방은 온도가 무려 9.0도나 떨어졌고 반대로 뽁뽁이를 붙인 방은 가장 낮은 6.8도가 떨어졌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요.

실험에 따르면 창문 단열효과는 뽁뽁이 > 방풍 필름 > 커튼 > 문풍지 순서였으며 반대로 설치 비용은 뽁뽁이가 가장 저렴하니 안 붙일 이유가 없겠네요.

해당 실험과 관련한 보도자료는 여기(SBS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고로 바람이 많이 새는 오래된 창틀에는 뽁뽁이와 문풍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하니 이 부분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