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기연, LX세미콘 주가 상승 원인 정리 (OLED 관련주)

최근 OLED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OLED 관련주인 신도기연과 LX세미콘 주가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도기연(290520)

당사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폴더블 린지 라미네이터 장비, 마이크로 LED 제조 관련 장비 등)를 제조해 삼성전자와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 등에 납품 중인 기업으로 시장에서 OLED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신도기연의 핵심 경쟁력은 3D 라미네이팅 등 폴더블폰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라미네이팅 기술이며 전체 매출액 중 약 37%가 디스플레이 패널 합착기 제조에서 발생 중입니다.

 

재무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연도별 매출액이 감소 중이고 영업이익 역시 몇 년째 적자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아직 17.64%로 낮고 반면에 당좌비율과 유보율은 각각 375.41%, 725.66%를 기록하고 있어 재정건전성 부문에서는 아직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신도기연 주가 동향



신도기연 주가 흐름

3월 31일 신도기연 주가는 전일 대비 19.47% 상승한 8,100원으로 종료하였습니다. 당일 당사 최고가는 8,450원이며 이는 과거 3개월 동안의 신도기연 주가 중 최고가이기도 합니다.

 

현재 증권가에서 분석하는 신도기연 주가 상승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삼성그룹 OLED 투자 계획 영향

삼성그룹이 향후 8.7세대 OLED 생산라인에 4~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도기연 주가를 포함한 OLED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② 정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조성 소식 영향

4월 초에 정부(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충남 아산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여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OLED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OLED 관련주 주가가 반응 중입니다.

 

아래에서 이어서 살펴볼 LX세미콘 주가의 경우 (기업 태생의 영향 등으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가는 부분이 있지만 신도기연 주가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LX세미콘(108320)

당사는 원래 LG그룹 계열사인 실리콘웍스가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며 사명을 LX세미콘으로 바꾼 기업입니다. 그래서 LG디스플레이에 납품을 많이 하는 편이며 이 밖에 중국 BOE 등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게도 제품을 납품 중입니다만 여전히 LG디스플레이 의존도가 절반 이상으로 높습니다.

 

당사는 글로벌 DDI(Display Driver IC) 매출 순위 3위에 자리한 기업으로 전체 매출 중 거의 90% 정도가 DDI 매출일 정도로 디스플레이에 진심인 OLED 관련주입니다. (글로벌 DDI 배출 점유율 12.9%)

 

당사는 작년에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이는 작년도 글로벌 DDI 시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디스플레이 장비가 들어가는 모바일이나 TV 등의 공급량이 감소했던 것이 주요 원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DDI 공급가마저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 역시 컸습니다. 

 

* LX세미콘 주가 동향

 

3월 31일 LX세미콘 주가는 전일 대비 1.17% 상승한 112,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당사 최고가는 115,200원을 기록했습니다.



LX세미콘 주가 흐름

과거 3개월 동안의 LX세미콘 주가 흐름을 보면 1월 3일 최저가인 6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월 초에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 소식이 보도를 타며 거래량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LX세미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시장의 수요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LX세미콘 주가는 9만 원대에서 횡보하다 최근에 급등했으며 여기에는 아래의 소식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① 글로벌 디스플레이 3강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와 협력 강화

 

②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원을 차입했다는 소식

그동안 대형 OLED 패널에 집중해 왔던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용 소형 OLED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OLED 관련주이자 LG디스플레이의 오랜 협력사인 LX세미콘 주가도 반응했다는 해석입니다.

 

③ 아이폰 15에 들어갈 DDI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LX세미콘 주가가 반응

DDI는 보통 스마트폰에 1대, TV나 모니터에는 2대 이상이 탑재되는 만큼 신규모델 출시 등의 수요에 매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며 당사의 경우 아이폰 15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한편 LG디스플레이와 BOE에게는 DDI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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