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울옥션 주가가 상승 중입니다.(2023.1.20 종가 기준) 금융위원회가 얼마 전 미술품 등에 조각 투자가 가능한 토큰 증권을 허용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옥션 기업 정보
서울옥션은 주로 미술품을 경매하거나 중개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1998년 설립 후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3,75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170위에 랭크된 기업입니다.
미술품은 특징상 제작자(화가 등)나 소장자가 미술품을 직접 처분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당사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여 회화나 조각, 도자기 등의 미술품의 경매나 중개공급 등을 위탁받아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전체 매출액 중 미술품 공급 점유율이 52.8%로 가장 많습니다. 당사는 공급자로부터 미술품을 재고 형태로 취득하여 이를 재공급하는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대금의 경우 현금으로 수령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술품 경매 사업이 있는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당사는 위탁자와 낙찰자로부터 위탁 및 구입 수수료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매출을 창출합니다. 미술품 경매 사업 매출은 당사 총 매출액 중 3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술품 중개매출, 미술품 담보대출 등 사업 역시 영위하고 있으며 중개매출의 경우 아무래도 공개경매가 아닌 미술품을 소장한 위탁자와 구입자 사이에서 중개업무를 1:1로 알선함으로써 받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당사는 이 과정에서 중개수수료를 매출로 취득하고 있습니다.
서울옥션 매출은 수출이 경매와 공급 부문에서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전체 매출액 중 96%)이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019년과 2020년은 적자를 기록하였지만 2021년에 들어 매출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2022년의 경우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률이 불과 2.13%에 불과한 부분은 우려스럽습니다.
서울옥션 주가 동향
2023년 1월 20일 서울옥션 주가는 전일 대비 17.50% 상승한 21,1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22,3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당사 최근 3개월 주가에서도 최고가입니다.
※ 서울옥션 주가 상승 원인
금융위원회는 19일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토큰 증권 발행과 유통체계를 포함한 자본시장 분야 규제혁신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인 STO(토큰 증권, Security Token Offering)를 통해 부동산과 미술품 등에 대한 쪼개기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이 소식이 공개된 이후 미술품 경매 관련주인 서울옥션 주가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옥션 주가는 소식이 발표된 19일과 20일 2 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중이며 거래량 역시 원래 1일 10만 주 안팎 수준이었으나 19일 144만 주, 20일 428만 주가 각각 거래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 3개월 동안의 서울옥션 주가를 보면 11월 4일 15,7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이후 17,000원대 수준에서 쭉 횡보하다가 이번 토큰 증권 허용 이슈를 타고 경매 관련주로서 급등 중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규제 개선 후 실제 시장에서 도입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실제 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향후 서울옥션 주가가 새로운 시장 흐름을 타고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