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이 엄청나게 치솟고 있습니다. 슈거플레이션(슈거 +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설탕 관련주인 삼양사와 대한제당, 경인양행 주가도 움직이고 있는데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슈거플레이션, 기록적인 급등 중
위의 그래프는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공개한 최근 3개월 국제 설탕 가격 동향입니다. 5월 현재 설탕 가격은 1월 대비 무려 27.9% 상승했으며 이는 2011년 10월 이후 거의 1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도 오르고 있다는 건데요. 5월 5일만 봐도 전일 대비 3.13% 증가했고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한 달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 설탕 가격 상승 원인
가장 큰 이유는 설탕의 주요 산지인 인도와 중국 내 생산량 감소입니다. 그나마 브라질 설탕의 경우 생산량 자체는 양호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되고 있어 단기 공급에 차질이 생긴 상태입니다.
* 파급효과 및 전망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설탕 제조사(설탕 관련주) 주가가 치솟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삼양사, 대한제당, 그리고 경인양행 등이 대표적인 설탕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현재 치솟고 있는 설탕 가격은 브라질 설탕이 언제부터 제대로 공급될지에 따라 안정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니 설탕 관련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 주목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설탕 관련주 주가 동향
① 삼양사 주가 동향
당사는 설탕과 밀가루 등의 식품 사업과 화학 사업(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함께 영위 중인 기업으로 매출액을 보면 식품 사업 점유율이 55%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탕을 직접 제조하는 기업이기에 이번 슈거플레이션 이슈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으며 설탕 관련주로서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5월 8일 삼양사 주가는 전일 대비 29.84% 상승해 상한가(53,300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과거 3개월 동안의 삼양사 주가 중 최고가이기도 한데요.
삼양사 주가 상승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국제 설탕 가격 급등이며 참고로 같은 날 삼양사우 주가 역시 같은 이유로 급등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일 대비 10.82% 상승)
② 대한제당 주가 동향
대한제당은 삼양사와 마찬가지로 설탕을 직접 제조 중인 설탕 관련주입니다. (회사명만 봐도 설탕 만드는 회사라는 느낌이 바로 오는 기업)
대한제당은 설탕 제조 사업이 주력(매출 점유율 47.4%)이며 다음으로 축산유통사업과 사료 제조 사업 등을 함께 영위 중에 있습니다.
5월 8일 대한제당 주가 역시 국제 설탕 가격 급등 흐름을 타고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상한가(4,065원)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제당 주가는 이미 4월에 들어서서 국제 설탕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거래량이 여러 차례 몰렸으며 이번 5월 8일에 대한제당우 주가와 함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5월 8일 대한제당우 주가 전일 대비 29.84% 상승해 3,350원 기록)
③ 경인양행 주가 동향
경인양행은 최초의 화학조미료라고 불리는 사카린(단 맛을 내는 감미료, 설탕 대비 무려 300배의 당도 보유)을 제조 중인 기업입니다. (코카콜라에 사카린을 공급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설탕을 만들지는 않고 설탕의 대체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며 당사는 사카린을 포함한 화학제품 사업 이외에도 염료사업을 함께 영위 중입니다. (매출액은 염료사업 70%, 화학사업 30% 발생 중)
5월 8일 경인양행 주가는 전일 대비 11.16% 상승한 5,28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5,29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고품질 사카린 개발 이슈로 5,320원까지 올랐던 4월 19일의 경인양행 주가와 거의 맞먹는 수치이며 앞으로 이번 슈거플레이션 이슈로 어느 정도까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