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더니 이제는 빈대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충 기피제와 해충 퇴치제를 제조하는 빈대 관련주 주가 역시 반응하고 있는데요. 빈대 대장주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이 글에서는 각 종목들이 왜 해당 테마주인지를 설명하고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어떻게 변동 중인지를 설명합니다.
+ 주가는 항상 변동하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며 대장주 역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니 이 점 역시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40년 만에 나타난 빈대
새마을 운동과 살충제 도입으로 1980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빈대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천과 부천, 대구, 서울에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주로 고시원이나 찜질방 등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10월 29일 보도자료)
빈대 발생 원인
코로나19 종료 이후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마침 올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빈대가 유행 중인 것을 봤을 때 여행객의 가방이나 의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빈대의 천적인 바퀴벌레 개체 수가 줄어든 것 역시 빈대 발생 원인입니다. 세상에 살다가 바퀴벌레가 없어져서 아쉬운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빈대 물림 증상
빈대는 주로 밤에 사람 몸에 달라붙어 흡혈하며 피가 잘 나오는 곳을 찾아 계속 물어뜯는 습성이 있어 보통 둥근 형태로 물린 자국이 남게 됩니다.
물린 후 10일 이내에 빈대 증상이 발현되며 대부분 두드러기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후 참기 어려울 정도의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너무 긁으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니 빈대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도록 하고 가정에서 잘 때 입었던 옷과 침구류는 세탁해야 합니다.
빈대 관련주 TOP 3
빈대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해충 기피제와 해충 퇴치제를 제조하는 종목들이 빈대 관련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0월 31일 기준 빈대 대장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경남제약이며 다음으로 동성제약과 경농 주가 등이 반응 중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파루, 대한뉴팜, 유유제약 등 역시 해충 관련주로 손꼽히는 종목들이나 아직까지는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제약(053950)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콜라겐과 자양강장, 무좀 치료제 등을 함께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은 역시 레모나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액 중 33.4% 점유)
2022년부터 매출액이 감소 중이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부분은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판매비, 관리비 증가가 이익 감소로 연결)
경남제약은 2022년 모기와 진드기 기피제인 모스펜스(모스세이프가드액)를 출시해 해충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었으며 이번에 빈대 사태가 발생하자 모스펜스의 진드기 기피 효과 기대감으로 빈대 대장주가 되었습니다.
경남제약 주가는 올해 1월 3,505원까지 올라간 이후 최근까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다만 이번 빈대 사태 수혜로 경남제약 주가는 10월 26일 저점(1,135원)을 찍은 후 급등 중에 있습니다.
10월 31일 경남제약 주가는 3거래일 연속해서 상승, 전일 대비 29.94% 상승한 1,519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동성제약(002210)

코스피 상장사인 동성제약은 설사약, 탈모약, 진통제, 항생제 등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제약회사입니다. (염모제와 화장품도 제조 중)
보유 테마로는 탈모 관련주, 항생제 관련주(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등이 있으며 특히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 치료제인 미녹실이 유명합니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해충 퇴치제인 비오킬을 판매 중이라 해충 관련주, 빈대 대장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비오킬은 영국, 스위스, 홍콩 등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빈대, 진드기, 모기, 바퀴벌레 등 다양한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 동성제약 주가는 9월 22일 광면역 암 치료제 관련 호재로 잠깐 7,990원까지 올라갔었으나 기본적으로는 6천 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슈로 동성제약 주가 역시 반응 중이며 10월 31일 전일 대비 7.14% 상승한 6,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일 최고가 6,800원 기록)
경농(002100)

코스피 상장사인 경농은 자회사인 조비 등과 함께 작물보호제 제조, 비료 제조, 스마트팜, 종자 사업 등을 영위 중입니다. (무려 1957년부터 해당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력이 엄청난 기업)
모회사인 경농은 농약(작물보호제) 등 농사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 중 조비는 비료 제조 사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는 살충제, 살균제 등 작물 보호제를 주력 상품으로 제조 중이라 해충 관련주로 분류되나 엄밀히 말해 농작물 보호를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빈대 관련주 중에서 주가가 가장 적게 반응 중입니다.
경농 주가는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 테마(식량 안보)와 집중 호우 등의 이슈가 있을 때 움직이는 편인데요. 특히 올해 7월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을 때 경농 주가는 크게 올랐었습니다. (7월 17일 경농 주가 12,530원까지 기록)
다만 이후 경농 주가는 조정에 들어가 8월과 9월에 1만 원 수준에서 횡보했으며 10월에는 9천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0월 31일 기준 경농 주가는 빈대 관련주 이슈에 특별히 반응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련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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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