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자 때아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구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그렇지만 수산물 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방사능 측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가장 유명한 방사능 측정기 관련주 3개 종목을 정리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목차
수산시장 자체 방사능 측정 강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수산물은 수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일본산 수산물들은 부산항 등 남해 항만으로 수입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방사능 섬사를 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경매 등 유통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 중간 유통 과정에서도 해양수산부가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니 일본산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 전에는 최소 2회의 방사능 측정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하루에 2번 자체적으로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뉴스 8월 28일 보도기사)
이미 일본산 수산물 기피 현상이 수산물 포비아(수산물 자체의 소비를 꺼리는 현상)으로 발전됨에 따라 많은 가정에서, 그리고 산업 현장(급식, 식품 관련)에서 자체적으로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대장주로 불리는 오르비텍을 포함해 방사능 해독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표 종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방사능 측정기 관련주 TOP 3
오르비텍(046120)
코스닥 상장사인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과 항공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원자력 사업 부문에서는 원자력발전소 등 현장 시설의 방사선 관리 용역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을 영위하며 자연스럽게 방사능 측정기 또한 자체적으로 제조해서 판매 중입니다.
이렇다 보니 당사는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되었으며 현재 시장에서 방사능 측정기 대장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매출 전체를 놓고 보면 방사선 관리 용역(38.8%), 원전 가동 전 & 가동 중 검사 용역(16.7%), 항공 부품 생산(38.0%)로 항공기 부품 제조 사업 역시 활발히 영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2023년 8월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당사가 제조하는 방사선 측정기 하나에 쏠려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르비텍 주가를 보면 8월 17일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르비텍 주가는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8거래일 동안 24일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상승했습니다.
8월 28일 기준 오르비텍 주가는 전일 대비 28.23% 상승한 6,110원을 기록했으며 불과 열흘 전인 17일에 3,730원이었던 주가가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한창산업(079170)
코스닥 상장사인 한창산업은 아연말(Zn), 리튬브로마이드(LiBr), 그리고 제올라이트(Zeolite)를 제조하는 화학 기업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당사가 제조 중인 제올라이트라는 성분인데요. 이 제올라이트는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흡착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성질이 있어 원래는 산소 제조 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제올라이트에 방사능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는 정보 때문에 당사는 방사능 관련주로 불리고 있으며 실제로 핵이나 방사능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특징을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를 쓴다고 으름장을 놨을 때도 한창산업 주가는 올랐으며 이는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하게 당사만이 제올라이트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비록 한창산업이 방사능 측정기를 제조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방사선 측정기 관련주 포스팅에서 함께 소개 드립니다.
한창산업 주가 흐름을 보면 6월 15일 최고가(16,480원) 기록 후 조정에 들어가 계속 떨어졌으나 이번에 방사선 측정기 관련주 수혜에 힘입어 거래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8월 28일 한창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6.54% 상승한 12,7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3,660원을 기록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우진(105840)
코스피 상장사인 우진은 원자력 사업(계측기 등 제조), 플랜트 사업(자동화 장치 제조), 기타 산업용 계측기 제조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매출액 비중을 보면 기타 산업용 계측기 부문이 61.6%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원자력 사업 부문(26.7%), 플랜트 사업 부문(11.7%) 순입니다.
우진이 방사선 측정기 관련주가 된 배경은 다소 간접적입니다.
(1) 산업용 계측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 발전소용 계측기를 제조
(2) 방사능 오염 제염기술 보유 : 당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된 소각재를 제염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 방사능 측정기 관련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진 주가 흐름을 보면 7월 13일 11,700원까지 올랐다가 조정에 들어간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선 측정기 관련주 수혜로 반등 중입니다.
8월 28일 우진 주가는 전일 대비 7.81% 상승한 10,21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10,590원을 기록했습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생각보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수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일각에서는 소금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여파가 큰 상황인데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개인이 가정집에서 사용할 용도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하는 사람들까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할 때는 오르비텍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종목의 경우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뭔가 관련이 있어서 주가가 반응 중이지만 매출이 직접 오르는 상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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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