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진로봇과 손잡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물류 로봇 관련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물류 로봇 대장주 3개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물류 로봇 사업 전망
산업계에서 물류 로봇은 크게 AGV, 그리고 AMR로 구분되는데요. 각 로봇별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자료는 2023년 5월 15일 나온 하나증권 리포트 ‘왜 지금 물류 로봇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참고해 작성하였습니다.)
구분 | AGV(무인 운송 차량) | AMR(자율 이동 로봇) |
주행방식 |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로만 운행 | 자율주행 기능으로 자유롭게 이동 |
장애물 출현 시 | 레일 위에서 주행 정지 | 새로운 경로 매핑으로 장애물 회피 |
적재 능력 | 무거운 무게 적재 가능 | 가벼운 무게 적재 가능 |
속도 | 느린 편 | 빠른 편 |
대당 가격 | 500~1,500만원 | 2,000만원~1억원 |
루트 수정 | 어려움 | 쉬움 |
주요 사용처 | 물류사, 택배사 등 | 제조업, 헬스케어 등 다양 |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면 AGV가 유리해 보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자동화 설루션까지 고려한다면 공정별 대체가 용이한 AMR이 더 저렴할 수 있으며 이는 점점 복잡해지는 스마트 물류 공정에서 더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중대재해 처벌법 등으로 인한 노동자 안전 문제 부각으로 인해 물류 로봇 산업의 전망은 실제로 매우 밝은 편이며 실제로 이미 관련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로봇의 안전한 협업이 실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쿠팡, CJ대한통운, 롯데마트 등의 대형 유통기업들이 AMR 로봇을 도입한 상황이며 현대차 역시 제조 공정 중 무거운 물건을 드는 부분부터 시작해 상당 부분을 로봇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물류 로봇 관련주 TOP 3
유진로봇(056080)

현재(’23년 8월) 국내 물류 로봇 대장주는 누가 뭐라 해도 유진로봇인 분위기입니다. 8월 7일 유진로봇과 LG유플러스가 물류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시장의 관심을 끈 덕분인데요.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 사업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며 이와 관련해 기존에 서빙 로봇 사업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 9월 LG전자 서빙 로봇 클로이로 서빙 로봇 시장 진출)
반면 유진로봇의 경우 원래부터 자율주행 로봇으로 유명한 기업이며 3D 레이더 센서, 자율주행 컨트롤러, 시스템 통합 등 각종 자율주행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 중입니다.
유진로봇이 주력으로 공급 중인 자율주행 로봇은 고카트(GoCart)로 최대 500kg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 안전 표준 ‘ISO13482’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용자 중심의 물류 로봇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초기 고객 부담 절감을 위해 구독형 상품 출시 역시 계획 중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유진로봇 주가는 말 그대로 급등했는데요. (기존에 6천 원대에서 횡보 중이던 유진로봇 주가 9천 원대로 상승)
2023년 8월 8일 오후 3시 기준 유진로봇 주가는 전일 대비 26.94% 상승한 9,37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중 주가로 이후 변동 가능)
티로보틱스(117730)

그동안 수차례 소개 드린 바 있는 티로보틱스 역시 물류 로봇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사실 티로보틱스는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에서 작업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 제조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시장에서 AMR 관련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SK 온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주로 본격적으로 물류 로봇 관련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자회사인 티라로보틱스의 경우 SK실더스와 공동으로 RaaS(Robot as a Service, 물류 로봇 구독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티로보틱스 SK 온 수주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티로보틱스, 에스엠코어 주가 SK온 수주 소식에 상승 (로봇 관련주)
티로보틱스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상승 중이며 8월 7일 위에서 언급한 유진로봇 ~ LG유플러스 업무협약 소식과 관련한 물류 로봇 관련주 기대감으로 3개월 최고가(30,300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무벡스(319400)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와 승강장 안전문(지하철에 있는 선로와 승강장 사이의 안전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매출의 과반 이상(68.3%)이 물류자동화 사업에서 나오고 있으며 당사는 특히 냉동/냉장 분야의 물류자동화 서비스에 강점을 보유 중입니다.
현대무벡스 주가와 관련해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8월 8일 현재 거의 본 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려진 네이버 네옴시티 사업 수주 건에 당사가 연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본 계약 체결 시 수주 규모 최소 수천억 원 단위로 추산되는 메가 프로젝트)
현대무벡스는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인 ‘로보포트’를 이미 네이버의 세계 최초 로봇 빌딩 ‘1784’에 공급한 이력이 있으며 네이버가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사우디에 조성 예정인 빌딩들에 로보포트를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현대무벡스 주가는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 자동창고 시스템 수주 등으로 5월 22일 최고가(5,220원)를 기록한 이후 제법 많이 하락한 상황인데요.
특히 물류 로봇 관련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무벡스 주가는 8월 7일 유진로봇 이슈에 크게 반응하지 않아 많은 주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히려 네이버 네옴시티 이슈 결과가 더 기다려지는 상황)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물류 로봇 관련주라는 테마가 비전이 있다는 점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현시점에서 물류 로봇 대장주 역할은 유진로봇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오늘 소개 드린 종목들 이외에도 로보로보(215100), 로보티즈(108490), TPC(048770) 등의 종목들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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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