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신작 브릭시티가 출시되면서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관련주는 항상 이런 식으로 잊을만하면 신작 게임을 출시하거나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주가가 반응하고는 하는데요. 오늘은 모바일 게임 대장주 3개 종목을 추려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
경기가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에만 매출 2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출처 :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 발표)
이번 1분기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1.4억 건이나 되며 소비자 지출의 경우 무려 15.5억 달러(약 2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5% 상승)
올해 1분기 기준 소비자 지출 상위 게임은 리니지M, 오딘 :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 W 순이며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해가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모바일 게임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소액 결제를 반복하게 되죠.)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비게임/게임 앱 통합 339억 달러(약 45조 원)라는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도 많은 개발사들이 대박을 꿈꾸며 자금과 인력을 갈아 넣어 신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8월 3주 모바일 게임 순위(출처 : HUNGRY APP)를 보면 상위에 랭크된 기업 중 대표적인 상장 기업으로 ‘신의 탑 : 새로운 세계’를 서비스 중인 넷마블이 눈에 띄네요.
모바일 게임 관련주 TOP 3
엔씨소프트(036570)

명실상부한 국내 모바일 게임 대장주입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5조 5천억 원이 넘는 거대 게임 제조사인데요.
대표작으로는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이끌어낸 리니지 시리즈가 있으며 이것만 보더라도 당사의 IP 제조 능력과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인 ‘바르코 스튜디오’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해 게임 안의 시나리오나 캐릭터 등 주요 설정을 창작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 24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고점이었던 작년 12월 1일 481,000원 대비 반 토막이 나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의 경우 엔씨소프트 주가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 맞지만 이제 바닥을 쳤다는 말도 솔솔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당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바르코 스튜디오가 얼마나 활약해 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펄어비스(263750)

검은 사막 제조사로 유명한 펄어비스 역시 모바일 게임 대장주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당사는 2014년 MMORPG 검은 사막을 출시해 대형 게임사 반열에 오른 종목이며 현재 시가총액이 3조 원 가까이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쓸만한 IP가 검은 사막 하나라는 게 아킬레스건으로 작용 중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이라고 하는 신규 IP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펄어비스 주가는 이 붉은 사막 때문에 8월 23일 14%나 급락해 주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8월 22일 ‘게임스컴 2023’에서 당사가 붉은 사막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신작 출시 시기를 명확히 알리지 않았던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퀄리티 자체는 분명 호평을 받았고 같은 날 키움증권 역시 목표 주가를 9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일인데요. (저도 붉은 사막 트레일러를 봤는데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아무래도 2021년의 선례(도깨비 플레이 영상 공개 후 개발 소식 비공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데브시스터즈(194480)

다음은 쿠키런 킹덤 제조사인 데브시스터즈로 당사 역시 쿠키런 킹덤의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보유 중인 쿠키런 IP로 인해 쿠키런 킹덤 관련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위에서 소개한 개발사들이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으로 유명하다면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게임에 확실한 강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쿠키런 게임을 생각하시면 느낌이 오실 듯)
당사는 8월 24일 신작 게임 ‘브릭시티’를 선보였으며 이 역시 쿠키런과 비슷한 느낌의 캐주얼 게임입니다.
브릭시티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으로 유저들은 낱개 브릭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도시를 만들고 탐험하는 등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앱마켓 플랫폼인 탭탭(TapTap)과 웨이보에서 예약 순위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스포츠경향 8월 25일 보도기사)
현재 쿠키런 IP는 전 세계에서 누적 유저 5,0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여기에 중국 유저들까지 더해질 경우 매출액 부분에서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쿠키런 킹덤은 9월 23일까지 중국 시장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식 출시일은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의 경우 최근 다른 모바일 게임 관련주들과 유사하게 하락 중이었으나 위의 2가지 호재(신작 게임 출시 & 중국 내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급등 중입니다.
8월 24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일 대비 23.11% 상승한 41,5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43,15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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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