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차의 대표주자이자 아이콘인 기아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이 임박했습니다. 타이밍도 공교로운 게 얼마 전 수출용 모닝 페이스리프트 사진이 몇 장 유출이 되어 언론을 타기도 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과 가격, 디자인 변화 등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모닝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된 이후인 8월 29일 다시 UPDATE 되었습니다.)
목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화
※ 우선 오늘 포스팅에서 사용하는 이미지는 모두 차량 전문 유튜버 채널 ‘김한용의 MOCAR’ 출처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우선 미리 말씀드리면 이번 모닝 페이스리프트는 현세대(3세대)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입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2004년 최초로 등장한 모닝 1세대,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나온 2세대가 있고요. (2세대 모닝의 경우 지금도 도로 위에서 제법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2017년에 3세대 모닝이 나오고 페이스리프트가 한 번 있었죠.
다만 이 당시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한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기존 3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두 번째로 페이스리프트되어 나오는 모닝 신형은 디자인만 놓고 봐도 기존 모닝과 굉장히 다른,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보고 EV 시리즈가 생각났을 정도인데요. 다만 이 사진 속 차량은 수출용이며 GT Line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동안 모닝은 레이(박스카), 캐스퍼(미니 SUV)와 다르게 좀 미묘한 포지션이었습니다.
물론 경차 하면 모닝이 떠오를 정도로 확실한 포지셔닝을 하긴 했지만 경쟁 차량들이 너무 잘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번 모닝 신형은 보시다시피 기존의 곡선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직선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범퍼 모양 또한 안정적으로 변했고 무엇보다 세로 형태의 헤드 램프가 적용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젠 기아의 시그니처인 듯)
테일램프 역시 세로 타입의 디자인이 들어갔으며 범퍼가 좀 더 볼륨 있게 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모닝 페이스리프트 실내의 경우 차가 작다 보니 최신 트렌드인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어봉의 경우 저 차가 수출용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오토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
기아차에서 유출된 국내 신차 출시 일정에는 6월, 즉 이번 달이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7월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6월에는 기아차의 다른 차종(EV9 등) 관련 일정들이 이미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은 7월 중이라고 예상됩니다.
(추가) 모닝 페이스리프트 출시일은 2023년 8월 5일로 이미 출시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아직 새 모델 출시 후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현장에서의 판매량 분위기는 기대만큼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모닝이 차가 잘못 나왔다기보다 경쟁 차량인 레이가 너무 압도적이라 그런 것으로 여겨집니다. (레이의 공간 활용성이 크게 어필)
모닝 페이스리프트 파워 트레인
파워 트레인에는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1,000cc급 3 기통 카파 엔진을 사용합니다. (전륜구동에 4단 변속기 적용)
사실 1,000cc를 넘어가면 더 이상 경차가 아니게 되기에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모닝은 트림이 배기량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모닝과 모닝 밴(뒤에 짐 싣는 용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트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닝 페이스리프트 가격
구분(1.0 가솔린) | 기존 모닝 | 모닝 페이스리프트 가격 (확정) |
트렌디 | 1,175만원 | 1,315만원 |
프레스티지 | 1,375만원 | 1,485만원 |
시그니처 | 1,540만원 | 1,655만원 |
분명한 건 기존 모닝 대비 가격이 오르긴 할 거라는 점입니다. 다만 모닝이 경차인 점을 감안하고 경쟁 차량인 캐스퍼의 가격을 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모닝 페이스리프트 가격은 약 150만 원 정도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보다 많이 오르면 200만 원 정도까지는 인상 가능할 것이지만 캐스퍼보다 비싸진 않을 겁니다.)
(추가) 8월 5일 모닝 신형이 출시되면서 가격 역시 확정되었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기존 스탠다드 트림이 없어지고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3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가장 비싼 시그니처 트림 기본가격이 1,655만 원으로 풀옵션을 적용할 경우 거의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왔습니다.
(물론 경차인 모닝에 풀옵션을 넣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경차도 이제 2천만 원 시대로 진입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모닝 페이스리프트 가격표는 여기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
2004년에 등장한 기아 모닝은 2023년인 현재 아직 3세대인데요.
3세대 모닝이 나온 게 2017년이니 슬슬 풀체인지가 나올 때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가격 인상을 우려해서인지 이번에 다시 페이스리프트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닝은 경쟁 차량(캐스퍼, 레이 등)과 비교했을 때 뭔가 비교우위로 꼽을 요소가 좀 애매했는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모닝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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