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당사에 투자한 삼성전자의 첫 로봇 출시 소식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사의 경우 매출 규모에 비해 과도한 시가총액 규모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존재하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 정보
당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HUBO를 근간으로 하는 로봇 제작 전문 벤처기업입니다. HUBO는 세계에서 3번째로 뛸 수 있는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일본 H사 아시모, 미국 B사 아틀라스 플랫폼에 이은 3번째) 어린 시절 만화영화에서 보던 태권 V와 같은 이족보행형 로봇이 구조적으로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 건지를 생각해 보면 당사의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사가 제작 중인 인간형 2족 보행로봇은 크게 2종류로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HUBO 시리즈로 주로 연구용이나 교육용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DRC-HUBO라는 이름의 재난 상황용 로봇으로 DRC-HUBO의 경우 2015년 미국에서 주최한 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 Finals 2015)에서 우승하기도 해 세계 최고의 재난 로봇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모델이기도 합니다.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제품으로는 협동로봇이 있으며 당사는 RB5-850 등 4종류의 협동로봇을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로 포장, 택배운반, 용접, 연마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며 인간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활용하는 식으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사는 천문 관측용 마운트 시스템을 통해 우주 관찰을 위한 초정밀 지향 장치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구 자전 속도 보상이 가능하여 장기간 우주관측이 가능)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바로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 때문입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당사에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약 194만 주를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당사 전체 주식 중 10.22%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로봇 관련주에 직접 투자한 건 이번 사례가 최초라 시장의 반응 역시 더욱 뜨거웠는데요. 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바로 당사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작년 말보다 무려 94.8% 올라 시가총액이 1조를 넘기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의 시각 역시 존재합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현재 기준 당사의 시가총액은 무려 1조 274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2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기업의 실제 규모와 경영성과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주가가 올라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과열 주의)
실제 당사 매출액을 보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작년 말 매출액이 139억 원에 불과하며 영업이익 역시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작년에 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였습니다. 물론 부채비율도 낮고(35.31%) 당좌비율이 3,857.93%로 굉장히 높은 편이긴 하지만 회사 규모에 비해 시총이 과도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기존 로봇 관련주의 대장주 중 하나인 두산 시총(1조 5,499억 원) 보다 높으니까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동향
2023년 1월 2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상승한 87,2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투자로 인해 기대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중 EX1이라는 이름의 신규 로봇(시니어용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발표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과거 3개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을 보면 3만 원 전후로 횡보세를 보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 이후 급격히 상승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기록한 87,200원이라는 기록은 상장 이후 최고가로 삼성전자 투자 소식과 삼성전자 신규 로봇 출시 소식 등 모두 삼성전자라는 키워드에 반응 중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흐름으로 보았을 때 삼성전자의 로봇 생태계에서 당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로봇 관련주로서 당사가 어느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