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관련주로 알려진 라온텍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초고해상도 LED 관련 기술 출현과 삼성전자의 국내 팹리스 사업자 투자 소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라온텍 = 메타버스 관련주
라오텍이라는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이크로디스플레이라는 기술을 주목해야 합니다. 라온텍은 확장현실(XR) 기술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핵심 경쟁력을 보유 중이며 이와 관련, 2022년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당 분야 기술력 역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 2018년 퀄컴이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기존에 있던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을 모두 포함한 콘텐츠 개발로 구현되는 초실감형 기술을 의미한다. (대부분 전용 안경이나 렌즈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요구한다.)
특히 이 확장현실(XR) 기술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상용화에 필수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는 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9년 설립한 라온텍은 고려대 기술지주투자의 첫 상장 사례로 이름을 남겼으며 특히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팹리스 기업으로 유명한 종목입니다.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설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서울시설공단, 천안시, 충주시 등 지자체, 공공기관을 비롯한 기업(KT, 신세계, 포스코 등)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라온텍 주가 동향
3월 22일 라온텍 주가는 전일 대비 29.98% 상승한 8,5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당사는 상장 자체가 얼마 되지 않은 종목이다 보니 이번 최고가는 당연히 상장 이후 최고가가 되었는데요.
과거 1주일 동안의 라온텍 주가 흐름을 보면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4 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다 21일 잠시 조정에 들어간 후 22일에 다시 상승,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라온텍 주가 상승 원인
① 신기술 출현 관련 기대감
현재 LED 시장에서 통용되는 최신 기술은 초고해상도 LED입니다. (삼성전자 2018년 해당 기술 상용화 완료, 애플 2025년 상용화 예정) 하지만 이 기술은 패널이 소형화할수록 소자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는데요.
이번에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이 문제를 에피택시 구조 변경으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보다 증강(XR), 가상(AR) 현실에 적합한 초고해상도 LED 개발이 가능해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메타버스 관련주이자 증강 기술에 강점을 가진 라오텍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② 삼성전자 투자 유치 기대감
요즘 여기저기서 삼성전자 투자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 및 신규 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 투자에는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선도기업 대상 지원 역시 포함되어 있는데요.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라온텍을 포함한 5개 사업자를 유망 팹리스 사업자로 선정한 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에 라온텍 주가가 곧바로 반응하였습니다.
※ 팹리스(fabless) 뜻 : 1980년대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 반도체 및 하드웨어 설계가 전문화된 기업을 의미한다. (제조 설비를 의미하는 fabrication과 less의 합성어)
오늘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이슈가 되는 메타버스 관련주 중 하나인 라온텍 주가를 살펴보았습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실제 투자 여부 등 업계 동향에 따라 라온텍 주가 역시 추가로 변동될 것으로 보이는 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