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 소속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SK시그넷 주가가 미국 텍사스에서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번 소식에 당사의 협력사인 대유플러스 주가 또한 함께 반응 중이라는 사실인데요.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K시그넷 :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당사는 2016년 시그넷이브이로 창업했다가 2022년 3월에 SK시그넷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2021년 8월부터 SK가 인수 후 최대주주 역할 수행 중)
특히 급속과 초급속충전기 제품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당사는 완속, 급속, 초급속 충전기를 모두 제조 중이며 통상 완속충전기는 7~20kW, 급속충전기는 50kW 이상, 마지막으로 초급속 충전기는 350kW 이상을 의미합니다.
2022년 기준 당사 매출액 중 무려 90.7%가 급속충전기 부문이며 완속충전기의 경우 매출액 점유율이 불과 2.6%에 불과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추구하는 방향이 급속 위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미국 텍사스 전기차 생산 공장 준공
데일리한국 보도기사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 5일 당사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Plano) 시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전체 부지 면적이 15,345평이고 건물면적만 3,840평 규모인 대형 공장으로 연간 1만 대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공장규모도 크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서 그런지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를 포함해 존 먼스 플라노 시장 등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공장 준공이 완료된 만큼 올해 7월부터는 초급속 충전기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며 SK시그넷은 이번 텍사스 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연간 2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SK시그넷 주가 동향
참고로 SK시그넷(260870)은 현재 코넥스에 상장된 상태인데요. 6월 7일 SK시그넷 주가는 전일 대비 6.30% 상승한 57,400원이며 당일 최고가는 60,00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과거 3개월 동안의 SK시그넷 주가 흐름을 보면 4월에 북미 대상 전기차 충전사업 강화전략 발표 등으로 주가가 63,100원까지 올라간 후 소폭 조정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텍사스 공장 준공 이슈로 다시 상승 중입니다.
대유플러스 주가 동향
코스피 상장사인 대유플러스(000300) 역시 SK시그넷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인데요. 특히 당사는 완속충전기 시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유플러스 사업 범위는 크게 정보통신, 에너지사업(전기차 충전기), 가전사업, 자동차부품 등으로 나뉘며 각 사업별 수행 업무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사업내용 |
| 정보통신 | 인터넷 통신 관련 장비개발, 네트워크 솔루션 SW/HW 공급 |
| 에너지사업 | 전기차 충전기 제조 (완속충전기 5종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 중), 태양광발전소 시공 |
| 가전사업 | 계열사인 대유위니아그룹을 통해 위니아, 딤채 브랜드의 가전제품 제조 및 공급 |
| 자동차부품 사업 | 계열사를 통해 스티어링휠, 알루미늄휠, 연료탱크 등을 제조 |
보시다시피 유명 가전 브랜드인 위니아와 딤채 역시 계열사이며 자동차부품 및 정보통신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당사는 위에서 설명한 SK시그넷 완속충전기(7kW)의 ODM 생산기업이기도 한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시그넷 관련 호재가 발생할 때마다 대유플러스 주가 역시 함께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6월 7일 대유플러스 주가는 SK시그넷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공장 준공 소식에 전일 대비 16.70% 상승했습니다. (당일 최고가는 1,077원을 기록)
특히나 당사는 현재 시가총액이 1,277억 원이고 주가 역시 1천 원 언저리에서 맴도는 종목인만큼 외부 이슈가 발생하면 주가 변동폭 역시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넥스 상장 종목인 Sk시그넷의 경우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아무래도 접근성이 좀 떨어지다 보니 관련 수요의 반사 유입 효과 역시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과거 3개월 동안의 대유플러스 주가 흐름을 보면 4월 18일 SK시그넷 북미 시장 진출 확대 호재에 최고가(1,090원)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같은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인 SK시그넷 주가 역시 동일한 날에 3개월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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