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한일사료 주가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이슈로 상승 (곡물 관련주)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크라이나 곡물 유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료 관련주 주가가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누보, 한일사료 주가 등 관련주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종료 가능성 발생

먼저 흑해 곡물협정이 도대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에서 밀과 옥수수, 그리고 콩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흑해에 있는 3개 항구를 통해 자국 곡물을 수출 중인데요.  

 

원래 우크라이나는 연간 6~8천만 톤 규모의 곡물을 수출 중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이 흑해 항구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치솟았던 것은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유엔과 튀르키예(옛 터키)의 중재를 통해 2022년 7월 22일 흑해 곡물협정을 맺고 8월 1일부터 우크라이나는 다시 작년에만 1,118만여 톤의 곡물을 수출한 바 있습니다.

 

비록 작년 10월 러시아가 다시 흑해 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4자(러시아,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 간 4개월 연장 합의 등의 노력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 러시아는 왜 이러는 것일까?

미국과 영국 등으로 구성된 G7 국가들은 현재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에 대한 ‘거의 모든 물품의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흑해 곡물협정 중단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 실제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SNS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전면 수출 금지를 강행할 경우 서방 국가들 역시 곡물 거래를 포함해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흑해 곡물협정은 3월 18일에 우여곡절 끝에 재연장된 상황이라 많은 이들이 다시 식량난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 속에 누보와 한일사료 등 곡물 관련주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곡물 관련주 주가 동향

① 누보(332290)

코스닥 상장사인 누보는 CRF(코팅) 비료, 화학비료, 유기농비료 등 비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곡물 관련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 누보 주가를 보면 2022년 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 4,750원까지 올라갔던 전적이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곡물 관련주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누보-주가-흐름

과거 3개월 누보 주가 흐름을 보면 한동안 1,300원대 후반에서 1,600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이번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중단 가능성 소식에 말 그대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4월 24일 누보 주가는 전일 대비 29.80% 상승해 상한가(2,500원)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기준 누보 주가는 4 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중이며 이번에 과거 3개월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각종 종목 토론실을 보면 그동안 물려있던 투자자들이 아주 난리가 난 상태입니다.)

 

② 한일사료(005860)

한일사료는 사명에서 딱 드러나듯이 사료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곡물 관련주, 식량 관련주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창립연도가 무려 1968년일 정도로 오랜 업력을 보유 중이며 국내 사료회사 중 생산량 기준 1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사업 중 매출액 기준 주력 사업은 수입육 유통 부문이며 다음으로 사료 부문이 많습니다.

 

특히 밀가루가 들어간 배합사료를 생산 중이기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곡물 파동이 있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원가 상승 → 제품가 상승 →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집니다.

 

그동안 한일사료 주가 흐름을 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심지어 전쟁 전 원래 한일사료 주가는 1,500원대였는데 전쟁 개전 직후 무려 15,850원까지 올라갔던 적도 있습니다.



한일사료-주가-흐름

이후 한일사료 주가는 위에서 소개한 누보 주가와 마찬가지로 조정기에 접어들어 5천 원대 주가를 유지해 오다가 이번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중단 이슈에 곧바로 반등 중에 있습니다.

 

4월 24일 한일사료 주가는 전일 대비 11.03% 상승한 6,04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6,69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과거 3개월 최고가) 

 

특히 한일사료 주가 역시 누보 주가와 마찬가지로 최근 4 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 중이며 양 사가 곡물 관련주로서 같은 재료를 공유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곡물 관련주들은 정말 잊을만하면 러시아 전쟁 이슈로 터져 주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전쟁이 2023년 4월 현재까지 지속될 줄 아무도 몰랐던 만큼 생각보다 지속력 있게 반응 중이어서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러시아가 이 전쟁을 쉽게 끝낼 것 같지 않아 어느 정도는 재료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전쟁 발발 당시만큼의 폭발적인 상승은 앞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에는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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