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 2024년부터일까? (ft. 할인 방법)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을 국내에서도 하기는 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부터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도 너무 궁금😂) 넷플릭스 측에서는 아직도 유독 국내에서는 관련 발표를 머뭇거리고 있는데요. 7월 16일 기준으로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 동향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제한에 대한 의지는 분명합니다.

주요 골자는 가입자와 한 집에 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추가로 징수하겠다는 건데요. (한 집에 사는지는 와이파이를 통해 알아낸다고 합니다.)

실제 제 경우에도 제 이름으로 프리미엄에 가입 후 와이프, 딸, 그리고 부산에 사는 남동생이 같이 사용 중인데 이 경우 남동생이 다른 와이파이로 사용 중이니 문제가 되는 거죠. 앞으로 남동생이 계속 보게 하려면 수수료를 따로 내라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2월 초부터 뉴질랜드와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4개국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시작했으며 실제로 추가 수수료를 부과했습니다.

이후 예상대로 고객 반발로 인해 스페인에서는 1분기에 넷플릭스 사용자 1백만 명이 감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5월부터는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을 시작했는데요.

특이한 건 미국의 경우에는 제한 조치 이후 4일 동안 1일 평균 가입자 수가 이전 2달 일평균 가입자 수 대비 무려 102% 증가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했던 계정 공유 제한 조치의 목적(추가 가입자가 증가할 것)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습이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다만 미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는 것이 미국의 경우 넷플릭스를 본다는 게 평소에 TV로 자국 콘텐츠를 보던 것과 똑같을 정도로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미 완전히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

다만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한국 내 계정 공유 제한을 많이 머뭇거리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전 원래 2분기에 제한할 줄 알았습니다.)

넷플릭스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량의 이탈 고객 발생에 대한 우려 :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무려 62.8의 국내 기존 고객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 이후 아예 넷플릭스를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 증가 :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생각보다 많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넷플릭스 역시 앞으로 4년 동안 무려 3조 원이 넘는 자본을 한국콘텐츠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6월 22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7년 만에 한국에 방문해 앞으로 4년 동안 한국에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출처 : 파이낸셜 뉴스 6월 22일 보도기사)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한국에서 고객이 대량 이탈하는 리스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이날 테드 서랜도스는 기자들이 계정 공유 제한 시기를 묻자 두루뭉술하게 대답하며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계정 공유 방식은 글로벌하게 지속할 예정이며 오늘 특별히 알릴 내용은 없으나 기대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만 계정 공유 제한을 안 할 것으로 보이진 않고요. 정말 빠르면 올해 하반기, 아니면 내년인 2024년쯤부터 제한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넷플릭스 이용 약관 中

넷플릭스 정책 상 중요한 변경 사항 도입 30일 전에 알리게 되어 있는 점을 생각해 보면 8월에는 불가능하며 정말 빨라도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요금제별 가격과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엮어서 프리미엄 요금제를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대표적으로 아래에 소개할 겜스고가 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제한되면 이것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합니다.)

보시다시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다양한 요금제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엮어 주는데요.

넷플릭스의 경우 현재 39,324명이 이용 중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입하면 겜스고 측에서 무작위로 다른 사람들과 엮어서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3.87 달러 (약 5천 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최대한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묶어 준다고 합니다.)

저도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이용 중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구독 페이지에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재설정할 수 있는 등 보안 면에서도 나름의 대응방법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하면 관련 후기들도 많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넷플릭스 계정 공유의 경우 제한이 언제 걸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니 이 점은 반드시 미리 숙지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