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날인 1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총 4개의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이 중 엔비디아 관련주로 알려진 나무기술 주가와 전기차 관련주인 두올 주가 상승 원인을 각각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무기술 : 엔비디아 관련주
코스닥 상장사인 나무기술(242040)은 칵테일 클라우드(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와 NCC(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대표 상품으로 두고 있습니다.
가상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명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 Citrix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하고 있으며 현재는 위에서 언급한 칵테일 클라우드와 NCC 등의 제품과 용역을 기업 대상으로 공급 중입니다. (현재 국내 1위 서비스형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 완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올해 3월 2일 무려 엔비디아에서 나무기술과 레드햇(글로벌 1위 오픈소스 플랫폼 기업)이 공동 출시한 인공지능 플랫폼 ‘오픈 시프트 클라우드’를 도입키로 한 사실인데요.
오픈 시프트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컨버지드 가속기(NVIDIA converged accelerators)와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NVIDIA Aerial SDK)를 지원하게 되며 이를 통해 나무기술 역시 시장에서 엔비디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31일 엔비디아가 챗GPT, 구글 바드 등 인공지능 흐름을 타고 반도체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으면서 뉴욕증시에서 5개밖에 없는 1조달러 클럽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관련주인 나무기술 주가 역시 이에 반응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뉴욕 증시 1조 달러 클럽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6월 1일 나무기술 주가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93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3개월 동안의 나무기술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3월 2일 오픈 시프트 클라우드 이슈로 엔비디아 관련주 대열에 합류했을 때 3,390원을 기록한 후 조정 기간에 들어갔다가 이번 엔비디아 이슈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올 : 기아차 에어백 교체 수혜 기대
같은 날 코스피에서는 두올(016740)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두올은 위의 나무기술과 달리 전형적인 제조기업으로 자동차용 내장재(시트, 원단, 에어백 등)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패브릭시트, 인조가죽시트, 천연가죽시트 등 다양한 자동차용 시트 및 원단을 시트조립기업이나 완성차 제조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에어백의 경우 현대모비스나 조이슨세이프티시스템에 납품 중)
이번 두올 주가 상한가의 가장 큰 원인은 6월 1일 언론보도를 통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아차에 ARC오토모티브에서 제조한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장착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밝혀진 것 때문입니다.
갑자기 왠 리콜 요구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번 리콜 사태의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2016년 캐나다에서 현대차 에어백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 ARC 에어백에 대한 조사 개시
② NHTSA가 ARC에 에어백 인플레이터 약 6,700만개 리콜 요청(2000년대 초~2018년 1월 생산분)
③ ARC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부착된 기아차는 약 400만대로 추정됨
④ 현재 ARC는 해당 조사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기아차는 아직 별다른 언급 없음
위의 상황과 관련, 기아차를 대상으로 에어백 공급 사업을 영위 중인 두올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두올 주가가 6월 1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6월 1일 두올 주가는 전일 대비 29.93% 상승한 4,8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3개월 동안의 두올 주가 중 최고가이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이 6월 1일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 중 2개(나무기술, 두올) 종목 주가 상승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같은 날 함께 상한가를 기록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상승 원인은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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