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 관련 소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에 올린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일과 가격, 사전예약 등 정보를 2023년 4월 기준으로 업데이트해서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일 (예상)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발맞춰 출시됩니다. 즉, 자동차 모양이 일부 변경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위의 이미지는 현재까지 각종 채널을 통해 공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예상모습입니다. 기존의 RV 차량이 아닌 마치 쏘렌토나 팰리세이드 등과 같은 SUV 차량처럼 보이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더 이상 아이들 통학용 차량이 아닌 그냥 멋있는 차량으로 바뀌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그릴 모양이 기존의 세로에서 가로로 바뀐 부분 역시 눈에 띕니다.
우선 현재까지 자동차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아차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일을 올해 하반기로 잡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 도로주행 시험 등을 거친 후 예정 스케줄대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면 하반기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 일정이 딜레이 될 가능성 역시 다소 높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유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로 추정) 하지만 만약 출시일 기한을 맞춰서 하반기에 나오더라도 출고기간이 굉장히 길 것으로 예상되어 벌써부터 걱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카니발 하이브리드 예상 출고기간
최소 10개월 이상으로 예상(쏘렌토 하이브리드 사례 감안 시 16개월 이상도 가능)하며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카니발은 원래 오래 기다려야 하는 차(인기가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작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 : 카니발은 국산차 중에서도 출고기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하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출고 적체가 많이 단축되었다고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출고 대기시간이 깁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인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고기간의 경우 최소 10개월에서 1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미리 각오를 해두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 : 최근에 나왔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고기간이 16~18개월 정도인 점을 생각하면 대략적인 예상이 가능합니다.(제 지인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16개월 간의 기다림 끝에 겨우 인수했습니다.) 4월 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최근 휘발유차 중 가장 인기 있는 그랜저 2.5도 4개월만 기다리면 인수가 가능하고 전기차 역시 6개월 정도면 출고가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평균 10개월 이상은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2023년 4월 기준 현대차, 기아차 출고대기 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자동차 업계자료 취합) 확실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고기간 역시 상당히 늘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형식 | 제조사 | 차종별 출고대기 기간 |
내연기관 | 현대차 | 아반떼 1~1.5개월 그랜저 가솔린 4~6개월 코나 가솔린 2개월, 투싼 가솔린 4개월 팰리세이드 디젤 1개월 제네시스 G80 가솔린 1개월 제네시스 GV80 디젤 7개월 |
기아차 | 모닝/레이 3~4주 K3 2.5개월, K5 가솔린 4~5주, K8 가솔린 4~5주 셀토스 가솔린 4개월, 스포티지 디젤 3개월 쏘렌토 가솔린 2~3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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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 현대차 | 아반떼 하이브리드 12개월 이상 그랜저 하이브리드 8개월, 코나 하이브리드 2개월 투싼 하이브리드 10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12개월 |
기아차 | K8 하이브리드 4개월 이상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0개월 이상 쏘렌토 하이브리드 14개월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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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 현대차 | 아이오닉 5 : 6개월 이상, 아이오닉 6 : 2개월 넥쏘 1개월, 제네시스 GV60 3개월 제네시스 G80 EV 1개월, 제네시스 GV70 EV 5개월 |
기아차 | EV6 : 6개월 이상 |
*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전예약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전예약은 출시일로부터 1~2달 전에 이루어집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해당 차량의 예상 출시일은 올해 하반기로 알려져 있으며 정말 빠르면 6월에 출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출시 1~2달 이전 시점인 4월부터는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8일 Update) 차량 업계에 따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일은 올해 하반기 중에서도 연말에 가까운 시점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점치는 분도 계시지만 기아차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니 믿고 기다려봐야죠.)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전예약 역시 9~10월쯤부터 본격적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카니발 하이브리드 엔진
현재 쏘렌토와 그랜저 등에 들어가 있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출력이 230마력으로 카니발에 들어가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는 최고출력이 280마력까지 나오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생산해 카니발과 스타리아에 각각 탑재할 예정입니다. 변속기의 경우 현대트랜시스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격 (예상)
현재 기아 카니발 가격은 3.5 가솔린 11인승 기준 3,180만 원(프레스티지)~4,010만 원(시그니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기존 차값에 10% 이상 더해진 4,500~5,000만 원 정도에서 기본가(깡통차량 공급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옵션을 이것저것 넣으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격 예상가는 6천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리무진 모델이라면 훨씬 더 비싸겠지요.)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카니발의 포지셔닝은 그야말로 독보적입니다. 그나마 경쟁차량으로 손꼽히는 현대 스타리아의 경우 영업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가격도 카니발 대비 훨씬 비싼데 반해 카니발은 다양한 옵션과 편의성을 무기로 국내 유일의 패밀리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심지어 7인승부터 11인승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올해 2월 누적으로 이미 12,943대가 팔린 카니발이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어느 정도까지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