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전기차 출시일, 가격 정리 (3분기 출시, EV)

기아 레이 전기차 출시일이 올해 3분기 중으로 거의 정해졌습니다. 2,000만 원대 전기차라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벌써 기대 중인데요. 기아 레이 전기차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레이 전기차 1세대가 있었다고?

이번에 나오는 레이 EV는 엄밀히 말해 2세대이며 2011년 레이 EV가 이미 출시된 바 있으나 2018년 단종되었습니다. 당시 총 판매량이 불과 2천 대 수준이었다고 하니 속된 말로 ‘폭망’한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 실패했었나?

먼저 너무 비쌌고(4,000만 원대), 결정적으로 주행거리가 완충 시 최대 139km로 너무나 짧았습니다. (당시 레이 EV 전기모터 출력은 50kW에 불과했고 16.4kWh 리튬 이온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전기모터 출력이 낮다 보니 힘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부와 공공기관 관용차로 풀린 물량 이외에는 거의 판매되지 않았고 주행거리가 워낙 짧다 보니 정작 공공기관 직원들도 출장 나갈 때 불안해서 기피했다고 합니다. (당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생각해 보면 길에서 멈춰버리면 답이 안 나오죠.)

문제가 개선되었는가?

기아는 이번 2023 레이 EV에서 각 문제점별 맞춤형 설루션을 도입했는데요.(문제가 너무 분명하니 오히려 해결하기가 쉽다…)

먼저 배터리 용량을 35.2kWh로 키워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의 2배(약 200km)로 늘린다고 하며 전기모터 출력 역시 87kW로 변경하여 주행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젠 좀 힘 있게 나가겠죠.)

가격은 중국산(제조사 CATL) LFP 배터리 도입 등을 통해 3,000만 원대로 조정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LFP 배터리가 NCM 배터리보다 30% 정도 쌉니다.)

(결론) 기아 레이 EV의 경우 기존 실패 원인이 너무 분명하다 보니 오히려 해결하기가 쉬운 케이스인데요. 적어도 기존 문제점들은 대부분 개선이 되어서 나올 예정이며 남은 건 결국 고객들의 반응으로 보입니다.

기아 레이 전기차 출시일, 가격 등 정보

레이 EV는 7월 6일에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감안하면 레이 EV 출시일 역시 거의 임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레이 전기차 출시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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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레이 전기차 위장막 사진 (출처 : 유튜브 캐빈아빠)

레이 전기차 출시일은 2023년 3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8월이냐 9월이냐를 두고 약간의 딜레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스파이샷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9월 이내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 전기차 가격은 3,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서 국가보조금(680만 원)과 지자체별로 다르게 지급하는 지방보조금(서울시 기준 180만 원)을 차감하면 실제로는 2천만 원 초반 가격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판매 중인 기아 레이 가솔린차 가격이 그래비티 트림 기준 1,815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아 레이 전기차 가격은 반드시 보조금 차감 기준 2천만 원 초반을 굳혀야 하는 입장으로 여겨집니다. (2천만 원 중반으로 가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레이 전기차 제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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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레이 전기차 위장막 사진2 (출처 : 유튜브 캐빈아빠)

레이 전기차 디자인은 기존 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교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충전 포트는 앞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휠 모양이 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 전기차 최대 출력은 87ps이며 1세대 레이 전기차의 67ps보다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레이 가솔린 차량 최대 출력이 76ps인 점을 감안하면 이젠 힘이 없다는 이야기는 못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차량 총중량은 1,610kg으로 기존 레이 가솔린보다 약 600kg 무겁습니다. (출처 : 환경부 배출가스 소음 인증 시스템)

경차 전기차 전망

사실 전기로 가는 경차 출시는 이미 시대의 흐름이 되어버렸습니다. 전기차의 빠른 도입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차/경차의 전동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국내의 캐스퍼와 모닝도 추후 전기차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며 수입차 역시 테슬라 모델 3, 폭스바겐 ID 라이프, 미니 일렉트릭 등 다양한 모델이 이미 나왔거나 향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차 전기차의 경우 차량 플랫폼 한계로 인해 적정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는데요. (실제로 레이 전기차 1세대가 이것 때문에 망했죠.)

그런 만큼 이번 2세대 레이 EV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중요합니다만 예전보다 전기차 시장도 성숙했고 사람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 역시 많이 바뀐 만큼 흥행에는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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