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련주로 알려진 기가레인(049080)은 RF 통신부품과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여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생활용 5G 기술검증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에 5G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기가레인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가레인 기업 정보
2000년 설립 후 현재 3개의 종속회사와 더불어 RF 통신사업(5G 이동통신 장비 포함)과 반도체 장비 사업을 영위 중인 기가레인은 시가총액 1,64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49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사는 고주파 RF 기술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2019년 5G 기지국용 안테나와 RF 커넥터 개발에 성공, 시장에서 5G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용 RF 동축 케이블 조립체 부품에 한해서는 당사(연결회사)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의 연결회사는 이 RF 동축 케이블 조립체를 육군 및 공군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 중에 있어 향후 관련 사업의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RF 통신사업은 기가레인의 주력 사업으로서 전체 매출액 중 84.6%를 점유 중이다.
반도체 장비 사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당사 전체 매출액 중 14.8%를 차지한다. 특히 LED용 ICP 식각장비의 경우 2018년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Micro/Nano 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나노 임프린터 장비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신규사업 역시 전개 중인데 특히 2020년부터 5G 서비스 기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5G 기지국 안테나 베트남 공장 양산을 시작했고 나노 임프린터 사업과 초고속 RF 전송을 위한 FRC(FPCB Type RF Cable) 사업 역시 시작하였다.
재정건전성이 많이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만도 않은 상태이다. 부채비율이 64.18%로 100% 미만이지만 당좌비율은 129.31%이며 유보율 역시 37.18%로 보유 중인 자본 여유가 많지 않은 상태이다. 2022년에 들어서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부분 역시 우려스럽다.
기가레인 주가 동향
2023년 1월 20일 기준 기가레인 주가는 전일 대비 24.04% 상승해 1,9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가레인 주가 최고가는 1,995원으로 오랜만에 2천 원에 가까운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분석한 기가레인 주가 상승 원인으로는 삼성전자가 일본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와 5G 상용망 환경에서 망 쪼개기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는 발표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망 쪼개기 기술(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 이동통신망을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삼성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과거 3개월 동안의 기가레인 주가 흐름을 보면 작년 12월 중순 삼성전자와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에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5G 무선통신 사업 협력 논의라는 호재를 타고 3개월 최고가인 2,175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기가레인 주가는 1,500원 이하로 조정되었으나 이번 삼성전자 이슈로 다시 반등 중이다.
5G 관련주이자 삼성전자에 5G 관련 부품(기지국용 안테나와 필터 모듈)을 납품 중인 기가레인 주가는 삼성전자 통신사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 중에 있으며 이번 반등세를 통해 주가 2천 원대를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