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협정 관련주 전망 및 TOP 3 정리 (대장주, 테마주)

곡물 협정 관련주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연장을 거부한다고 나오면서 곡물 가격 상승 염려가 커졌었는데요. 비록 튀르키예의 중재로 연장이 가능할 것 같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여전히 곡물 협정 관련주 주가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흑해 곡물 협정, 다시 연장되나?

흑해 곡물 협정 뜻

모두가 알고 있듯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고 공교롭게도, 그리고 세계에는 불행하게도 두 나라 모두 세계에서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들입니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항구들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약 2천만 톤의 곡물이 항구 봉쇄로 수출길이 막힘)

곡물 공급이 줄어드니 세계적으로 곡물뿐만 아니라 곡물로 만드는 사룟값 등이 같이 올라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실제 우리나라도 이때 라면, 해바라기씨유 등 식료품 값이 올랐었습니다.)

이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아래 2022년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곡물 협정을 체결해 4자 합동검사소를 운영해 무기 등의 밀반입 없이 곡물만 운반한다는 조건으로 곡물 수출을 재개했습니다.

흑해 곡물 협정의 위기

이 협정은 딱 봐도 전쟁 중인 국가 사이에서 억지로 만든 협정이다 보니 시작부터 리스크를 안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2차례 곡물 협정이 연장되어 오는 동안 러시아는 자신들의 요구(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 등)를 들어주지 않으면 협정 연장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문제를 제기해 왔었습니다.

그때마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협정은 연장되어 왔었고 이번 7월 17일이 협정 만료일이라 3차 연장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에서 러시아 농업은행의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 재가입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어 협상이 다시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이때 흑해 곡물 협정 관련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식량 위기 우려)

곡물 협정 관련주 전망

흑해 곡물 협정 관련주 전망은 딱 하나, 안정적으로 두 나라의 곡물이 공급되냐 그렇지 않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두 나라 곡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주가가 내려가고 반대로 위기가 생기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이에 이번 달 17일에 만료되는 동 협정의 연장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며칠 전만 해도 러시아에서 내건 조건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7월 14일 밤 연합뉴스에서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흑해 곡물 협정 연장에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러시아 측에서는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당최 뭐가 뭔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요즘 튀르키예와 러시아 사이가 예전 같지 않죠.)

이에 당장 다음 장이 열리는 7월 17일부터 흑해 곡물 협정 관련주 전망은 굉장히 불투명해졌습니다.

결국 남은 주말 동안 추가 뉴스가 어떻게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곡물 협정 관련주 TOP 3

흑해 곡물 협정 관련주는 대부분 곡물이 많이 들어가는 비료나 사료 등의 제품을 제조 중인 기업입니다.

오늘은 이 중 이번 협정 이슈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3개를 흑해 곡물 협정 대장주로 분류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장주는 수시로 바뀌며 아래 주가는 7월 14일 종가 기준입니다.)

누보 (곡물 협정 테마주)

누보-주가-동향-20230714
누보 주가 동향 (3M)

코스닥 상장사인 누보(332290)는 비료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971억 원인 중소형주입니다.

화학비료, 코팅비료, 유기질 비료 등 다양한 종류의 비료를 제조 중이며 이번 곡물 협정 이슈로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이라 흑해 곡물 협정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누보 주가 동향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곡물 위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상승 중이며 실제로 이번 7월 14일 누보 주가는 전일 대비 24.10% 상승한 2,935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재무제표는 좋지 않은 상태인데요. 매출액 자체는 꾸준히 증가 중이지만 작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며 이 적자는 올해 1분기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일사료 (곡물 협정 테마주)

곡물-협정-관련주-한일사료-주가-동향-20230714
한일사료 주가 동향 (3M)

코스닥 상장사인 한일사료(005860)는 무려 1963년부터 지금까지 사료 제조와 수입육 유통 사업을 영위 중인 중견 사료 제조기업입니다.

수출 실적이 전혀 없이 전량 내수 공급에 의존 중인 기업이며 매출액을 보면 수입육 유통 사업이 사료 제조 사업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당사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가격 변동 위험이 생길 때마다 주가가 움직여왔던 종목이며 이와 관련해 흑해 곡물 협정 대장주 중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 3개월 한일사료 주가 동향을 보면 6월 12일 최고가 기록 후 조정에 들어갔다가 이번 흑해 곡물 협정 이슈로 다시 반등 중입니다.

7월 14일 한일사료 주가는 전일 대비 11.23% 상승한 6,34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일 최고가는 6,760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생명자원 (곡물 협정 테마주)

미래생명자원-주가-동향-20230714
미래생명자원 주가 동향 (3M)

코스닥 상장사인 미래생명자원(218150)은 사료와 식품(계란)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매출액 중 국내 내수 공급이 약 82%, 수출(싱가포르 대상 사료 수출 위주)이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기타 사료 제조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당사가 제조 중인 사료 역시 곡물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가면 제품값이 올라가는 구조이며 이렇다 보니 미래생명자원도 곡물 협정 관련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7월 14일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전일 대비 8.49% 상승했으며 당일 최고가는 7,24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총평 및 개인적 생각

오늘 소개 드린 3개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흑해 곡물 협정 2차 연장 이슈가 있었던 4월에 크게 올라간 후 조정을 반복하며 현재 주가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당 협정의 3차 연장 가능 여부가 굉장히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는 그동안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했던 튀르키예와 러시아 사이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은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방 세력과 가까이 지내는 중)

상황이 악화될수록 흑해 곡물 협정 관련주 주가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으나 반대로 협상이 잘 되면 다시 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국제정세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HBM 반도체 관련주 전망 및 TOP 3

원전 관련주 전망, TOP 3 정리

조선 기자재 관련주 전망, TOP 3

+ 이 포스팅은 관련 정보를 개인 생각과 정리한 것으로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