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뜻
통상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면 물건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물가 역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방향으로 경제가 움직이지만 간혹 경기가 정체, 혹은 악화되었음에도 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태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경기가 나쁘면 임금은 당연히 오르지 않는다. 수입이 늘지 않는데 오히려 물가가 오르고 지출이 늘어나는 소비자에게 있어서 이중으로 타격을 주는 상태가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가계에 미치는 영향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주식시장을 변동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일반인의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에 의해 물가가 오르더라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지출행위 자체를 자제하게 된다. 이에 상품이 팔리지 않고 실적이 악화된 기업에서는 직원의 임금인상에 더욱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도 원자재(원유, 곡물 등) 가격이 상승한다면 기업의 비용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일 구매하는 생필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인상되고 생활비용이 증가해 가계경제는 더욱 압박되게 되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한다.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원인
스태그플레이션의 한 요소인 물가 상승은 공급 부족으로 발생한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확산으로 근로자 부족과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일어나 제품을 제조할 수 없게 되는 사태가 일어났던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자동차 제조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신차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연되었던 상황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전쟁이나 글로벌 분쟁 확대 공급 부족 원인의 하나이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에너지(원유, 천연가스 등), 식량(밀, 옥수수 등)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군사 분쟁이 일어나 자원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당연히 해당 자원 가격이 상승하고 그 결과는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투자 요령
2023년 1월 현재 전 세계 금리는 상승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는 상승하지만 금리와 주가 모두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나쁜 환경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량주나 고배당주를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기 쉬운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우량주를 담아 두는 장기 스탠스 투자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에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보이는 투자 상품도 있다. 금이나 은 등 현물자산이 바로 그것인데 이들은 보통 불황시장에서도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을 구입해 두는 방법 역시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