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뜻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줄임말이며 우리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고 한다. 여기서 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서 산출된 부가가치의 합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붕어빵 장사를 생각해 보자. 붕어빵은 밀가루와 팥앙금 등을 원자재로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제조하게 되지만 단순하게 최종적으로 완성된 생산물(붕어빵의 가격)을 모두 금액으로 평가 후 합하여 중간 투입금액(원재료, 광열연료, 간접비 등)을 공제한 것이 바로 GDP다. GDP라는 개념은 실물경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국가 경제에서 GDP의 성장률은 경제 성장률을 의미하고 이 GDP가 확대되면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가 된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GDP가 줄어들면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된다고 보는 식이다.
명목 GDP 뜻
GDP에는 ‘명목 GDP’와 ‘실질 GDP’의 2가지 개념이 존재한다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명목 GDP는 GDP를 그 당시의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이다. 위에서 예를 든 붕어빵 가격 등을 모두 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이 명목 GDP에는 물가의 변동내용이 반영된다.
한편 실질 GDP는 명목 GDP에서 물가의 변동에 의한 영향을 뺀 것이다. 붕어빵 사례를 계속 들어보자. A 씨는 장사를 시작한 지 1년째에 1개에 200원 하는 붕어빵을 1만 개 판매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A 씨의 1년 차 매출은 200만 원이 된다. 그리고 2년째에는 물가가 올라 빵의 가격이 상승해 1개에 220원으로 판매했다고 하자. 가격이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팔려 1년 동안 12,000개를 판매할 수 있었다면 2년 차 매출은 264만 원이 된다.
이 붕어빵 가게의 매출을 GDP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겠다. 1년째를 기준으로 하면, 1년째의 명목 GDP와 실질 GDP는 모두 200만 원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2년 차에 들어가면 명목 GDP는 264만 원이지만 실질 GDP는 물가 변동내용을 제외하고 계산하기 때문에 200원(물가 상승분인 20원을 제외한 금액) ×12,000개=240만 원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명목 GDP와 실제 GDP가 계산된다.
어떻게 사용되는가?(GDP 디플레이터)
명목 GDP는 물가 변동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실질 GDP를 확인하게 된다. 쉽게 말해 명목 GDP는 금액 기준으로 평가되고 실제 GDP는 수량 기준으로 평가된다고 보면 된다. 붕어빵 가게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매출 수량이 늘면 실질 GDP 역시 증가하게 된다.
한 국가의 경제가 실제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명목 GDP를 실질 GDP로 재평가하는 ‘GDP 디플레이터’라는 지표가 있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명목 GDP ÷ 실질 GDP = GDP 디플레이터」가 된다.
상술한 붕어빵 가계의 사례를 대입하면 명목 GDP는 264만 원이고, 실질 GDP는 240만 원이었다. 여기에서 GDP 디플레이터는 「264만 원 ÷ 240만 원=1.1」이라는 값을 도출할 수 있다. 이것은 물가 상승 또는 물가 하락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데 GDP 디플레이터가 1 이상이 되면 기준년에 비해 물가가 상승(인플레이션)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1 미만이 되어 있으면 물가가 하락(디플레이션)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