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곧 출시될 예정인 개인투자용 국채 상품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개인의 한국 국채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기에 새로 나오는 상품은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장점과 단점은 각각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기존 한국 국채 투자 방법
국채 뜻과 종류
국채는 국가가 공공목적 달성을 위해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만기를 채우기만 한다면)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기에 금융 시장에서 대표적인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상품이기도 하죠.
분류 기준 | 분류 내용 |
발행 주체 | 국고채, 지방채, 특수채 |
만기 시점 |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
표면 이자율 | 정기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
이자 지급 방식 | 액면 이표채, 쿠폰 이표채, 전자식 이표채 |
국채는 위와 같이 여러 기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발행되는데요. 이 포스팅의 목적이 내년에 새로 나오는 개인 국채 투자 상품에 대한 소개인 만큼 위의 각 국채 종류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따로 다루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채 투자 방법

이미 개인이 한국 국채 투자를 하는 방법이 열려 있고 많은 사람들이 국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10월의 경우 개인이 3조 원이나 되는 국채를 포함한 채권을 순 매수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매일경제 11월 10일 보도자료)
한국 국채 투자를 하는 방법에는 크게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 방식이 있으며 각 방식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직접 투자 | 간접 투자 |
투자 방법 | 증권사 계좌를 통해 진행 국채 발행기관에서 직접 국채 매입 | 채권형 펀드/ETF 투자 |
장점 | 투자할 국채 종류 스스로 결정 매수/매도 시점 자유롭게 결정 | 직접 투자 대비 리스크 저감 가능 |
단점 | 만기 이전 매도 시 손실 발생 가능 | 투자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 (심지어 수수료도 발생) |
국채 투자 리스크
안정적이라고 소문난 국채 투자 역시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가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만기 이전 중도 매도 시 매도 시점 금리와 할인율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채권 가격은 항상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특성이 있기에 이와 관련한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한국 국채 금리 확인 방법

네이버에서 한국 국채로 검색하는 방법,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네이버의 경우 직관적으로 바로 한국 국채 금리 확인이 가능하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경우 상단 통화/금융 – 1.3. 금리 – 1.3.2. 시장금리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2024년 개인투자용 국채 상품 출시

상품 개요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과 다르게 개인보다 기관 위주로 국채를 소화하고 있는데요. (2023년 상반기 기준 국채 개인 보유 비중 불과 1.2%)
정부에서 이를 개선하는 한편 개인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이 상품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 만기 기간에 따라 10년 상품 / 20년 상품으로 구성 (납입 기간이 아주 긴 장기 적금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 최소 투자금액 10만 원, 1인 구매한도 연간 1억 원
▶ 발행 방법 : 판매 대행 기관을 통한 청약 방식으로 모집 및 발행 예정
▶ 만기 후 수령 방식 : 연금 방식과 일시 수령 방식 중 택일
개인투자용 국채 금리
개인투자용 국채 금리는 만기를 채우는 기준으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하여 적용하게 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개인투자용 국채 수익률을 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면금리 | 10년 상품 | 20년 상품 | ||
세전 | 세후 | 세전 | 세후 | |
만기 수익률 | 만기 수익률 | 만기 수익률 | 만기 수익률 | |
2.0% | 22% | 19% | 49% | 41% |
2.5% | 28% | 24% | 64% | 54% |
3.0% | 34% | 29% | 81% | 68% |
3.5% | 41% | 35% | 99% | 84% |
4.0% | 48% | 41% | 119% | 101% |
표면금리 3.5%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년 상품에 가입하면 만기 수익률이 41%이고 20년 상품의 경우 만기 수익률이 99%에 해당합니다. (세전 기준)
총 납입 금액이 1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10년 후 1억 4,100만 원, 20년 후 1억 9,900만 원을 돌려받는다는 뜻이며 20년 납입 기준 원금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개인투자용 국채 수익률이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요. 다만 여기서 몇 가지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는데 아래에서 개인 투자 국채 장단점과 함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장점
우선 원래부터 있던 일반 국고채 투자와 이번에 나오는 개인 국채 투자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 일반 국고채 투자 |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
만기 보유 후 가산금리 | 안 줌 | 줌 |
투자 전 금리 수준 | 알 수 없음 | 알 수 있음 |
세제 혜택 | 없음 | 있음 |
원금 손실 가능성 | 있음 | 없음 |
위의 표를 각 항목별로 다시 설명드려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 개인투자용 국채 금리는 일반 국고채보다 높으며 시장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일반 국고채 투자는 금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청약 방식으로 납입하게 되는데 개인 국채 투자는 금리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 기준으로 매입 금액 2억 원까지는 이자소득의 14%에 대해서만 과세합니다. (일반 국고채는 이자와 배당금 등으로 연 2천만 원 이상 수익을 거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구분되게 됩니다.)
-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는 가입 시점 1년 이후부터 중도 환매가 가능하며 원금 100% 보장에 표면금리에 단리 적용 이자를 지급합니다.

보다시피 기존 국채 투자에 비해 여러 종류의 장점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도 환매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위의 내용은 2023년 11월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기획재정부 발표 내용 등)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이며 2024년 상품 발행 시 변동 가능하니 상품 가입 전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단점
개인투자용 국채 단점은 심플합니다. 바로 너무 긴 가입 기간과 그로 인한 기회비용 상실인데요.
(1) 10년 or 20년이라는 긴 가입 기간
해도 해도 너무 긴 가입 기간이 투자를 망설이게 합니다.
원금 보장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그 기간 동안 주식이나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한다면 (원금 상실 걱정이 있지만) 기대 수익률이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지금은 금리도 높은 시기라 더 그렇습니다.
(2) 돈이 묶인다.
파킹통장이나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노후자금 마련 차원에서 전체 자산 중 일부를 투자하는 건 좋을 수 있으나 과반 이상의 자산을 밀어 넣는 건 절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단점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위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원금을 잃지 않는다는 건 분명히 큰 메리트이니 노후 대비 차원에서 일부 자금을 긴 호흡으로 투자하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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